노 대통령, 국가유공자·유족 초청 오찬서 헌신과 희생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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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노 대통령, 국가유공자·유족 초청 오찬서 헌신과 희생에 감사

0 2,204 2004.06.0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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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통합된 의견 만들 역량 있으면 다른 문제는 다 감당”

노 대통령, 국가유공자·유족 초청 오찬서 헌신과 희생에 감사

노무현 대통령은 5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족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찬 인사말 등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민주유공자들의 노력에 보답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국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최근의 현안들과 관련, “한국 국민은 전체의 다양한 주장을 다 담아서 모두가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지혜와 역량이 있다”며 “국민이 통합된 의견으로 만들어 나가는 역량이 있으면 그밖에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은 다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보훈처장 및 국가유공자와 유족, 유관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독재에 항거해 싸웠던 5?18 관련 단체 민주유공자 3명도 초청됐다.

다음은 노 대통령의 인사말과 마무리발언.

인사말

여러분 반갑다. 항상 여러 가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되는 건 되고 안 되는 건 안 되고, 그렇게 한참 지나고 보면 잘 풀리는 것도 있고 새로 생기는 문제도 있다. 그동안 항상 마음속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항일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 그분들이 오늘날 당당하게 우리 사회를 주도해 가면서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도 송구스럽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전쟁에 나가 목숨을 잃은 분들, 그 유가족들, 몸을 다치신 분들, 그 분들에 대해서 국가가 충분히 명예롭게 대우해 주지 못하고 있어서 죄송하다.

또 역사에서 정치적인 흐름이 엎치락뒤치락 하다 보니까 옛날에 중요한 일들이 어느 때에는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면 또 다른 가치를 주장하는 사람이 나와서 옛날 공로를 흔들고 훼손하는 것 같고 그러는 갈등도 있다. 그런 가운데 섭섭함이 깊어질 수도 있다.

한때는 서로 마주서서 싸우고 심하면 생명을 상하게 하는 그런 싸움을 했던 경우도 있었던 사람들이 오늘 이 테이블에 같이 있을 수도 있다. 역사가 가만히 있지 않고 한길로만 똑바로 가지 않고 굽이치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현상이 생기는데 길게 보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을 위해 헌신하고 몸과 마음을 바치신 분들이다.

대의명분이라는 깃발은 2000년, 3000년 계속 걸리는 깃발이 있는가 하면, 사회가 변하면서 깃발이 그때그때 바뀌는 경우도 있다. 중세유럽에는 교회의 깃발이 국가와 사람의 위에 있었다. 그 깃발 가지고는 국가를 위해 충성한 사람도 교회에 배반했다고 해서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우리도 왕조시대를 거쳐서 식민지시대를 거치고 독립국가, 군사정권시대, 시민혁명 과정을 거쳐서 그때마다 큰 틀에 있어서의 대의의 깃발이 따로 있더라도 작은 깃발이 그때그때 바뀌어 걸렸다. 중요한 것은 국민은 매번 그 대의에 충실히 헌신해 왔다는 것이다. 그 깃발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을 가지고 서로 부정하고 갈등하는 것은 현명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어느 때나 양지쪽을 찾고 이익이 있는 곳을 좇고 위험을 피해 뒤로 피하는 그러는 사람이 있고, 항상 그 시대의 대의에 충실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앞장서서 나서고 고초를 자초하는 사람이 있다. 어느 깃발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만큼 그 시대의 대의에 충실하고 헌신했느냐가 중요하다.

제가 대통령이 되고나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떠들던 사람들의 일부가 대통령이 하는 정책을 반대하고 해서 혼란스럽고 여러분들이 많이 걱정되겠지만, 한국 국민은 전체의 다양한 주장을 다 담아서 모두가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지혜와 역량이 있다.

주한미군 문제나 파병에서 다른 주장을 하지만 지나고 보면 어느 쪽이 이기고 진 결과도 아니고, 파병을 했다고 반드시 미국에 굴종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이라크라든지 아랍세계와 적대적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갈 수 있는 사회적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파병도 중요하지만, 하든 아니하든, 이미 결정해 놓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국민이 이것을 통합된 의견으로 만들어 나가는 역량이 있으면 그밖에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은 다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날 역사에서 겪어왔던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하나 된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젊은 사람들이 그동안 소홀했던 독립유공자, 전쟁유공자, 참전유공자, 민주화운동 등 여러 공로를 가진 분들을 함께 잘 모시고 자랑스럽게 생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 부모에 효도하는 방법은 어떤 분들은 스스로 자립하고 남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국가에 기여하는 분들이 최고의 효도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고, 부모를 잘 모시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효도를 하는 것이 효도라는 사람들도 있다. 이 두 가지를 다 잘 해야 한다.

건강하고 희망찬 나라로 만들어서 여러분 노력에 보답하고 실제 생활에서도 소외됨이나 어려움 없이 여러분들을 잘 모시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내일이 현충일인데 참배하고 대통령 집무에 다시 돌아가면 소홀함이 없는지 챙기겠다.

마무리 발언

다시 한 번 국가유공자와 민주유공자, 그리고 그 유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크게 보람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국가를 잘 이끌어가겠다.

지금까지 국민들의 역량으로 어려운 많은 일들을 잘 헤쳐 왔고, 새로운 일에 도전한 것들도 성공해왔다. 이대로 가면 국민소득 2만 불도 2010년 안에 도달할 것이다.

한국이 시끌시끌한 가운데서도 잘 가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한국은 경제발전 속도뿐만 아니라 민주화 속도도 빠르다. 실수 없이 임기 동안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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