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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일이군요
kbs의 세상의 아침이란 프로의 일방적인 행동 때문에 저희가족은 오늘 하루 내내 우울합니다 우리가 먼저 요청한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원해서 취재를 해가놓고 한마디 해명도 사과의 말도 없이 방송을 하지않았다는 사실-오늘 우리는 한국방송에 우롱당했습니다 사실 우리가족이 국가유공자1급인 시동생을 방송에 공개한다는 결정은 쉽지않았습니다
멀쩡하던 젊은이가 군에가서 머리를 다쳤고 그이후 12년을 세상과 격리된채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습만 했을뿐 그의삶은 살아있는사람의 그것이 아닐정도로 비참합니다
그곳에 그들은 현충일 기획이라면서 커메라를 들이댔습니다
그가차고 있던 기져귀를 빼버리고 발가벗고 울고 있는모습도 앉지도 못해 몇번이고 나뒹구는 모습도 몇번이고 찍었습니다
그렇게 1박2일을 촬영을 하고 한마디 양해도 해명도 없이 방송은 나가지 않았지요
이것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더군다나 현충일에...
이것이 우리의 참 현실입나다
우리가족은 잠시나마 작은 희망을 가졌지요
방송이 나간후 어쩌면 우리 막내는 그곳이 유료이든 무료이든 요양운이나 병원에서 오라고 할지도 모른다는...그런데 이젠 슬픕니다
가만히 있는 우리집을 방송이 들쑤셔놓고 뭐하자는겁니까
이래도 되는건가요
제게는 아홉살먹은 아들아이가 있습니다
이아이는 은근히 삼촌때문에 상처가 있지요
친구들이 니네삼촌은 바보다 라고 놀린데요
근데 아이는 이번기회를 통해 삼촌은 나라를 지키다 그렇게 된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줄수 있게 되었다고 반친구들에게 방송을 보라고 했나봅니다
그런데 불방이 되어서 친구들에게 거짓말장이가 되었다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