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국가유공자·유족 초청 오찬서 헌신과 희생에 감사

노 대통령, 국가유공자·유족 초청 오찬서 헌신과 희생에 감사

공지사항

노 대통령, 국가유공자·유족 초청 오찬서 헌신과 희생에 감사

0 2,257 2004.06.05 19:11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국민이 통합된 의견 만들 역량 있으면 다른 문제는 다 감당”

노 대통령, 국가유공자·유족 초청 오찬서 헌신과 희생에 감사

노무현 대통령은 5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족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찬 인사말 등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민주유공자들의 노력에 보답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국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최근의 현안들과 관련, “한국 국민은 전체의 다양한 주장을 다 담아서 모두가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지혜와 역량이 있다”며 “국민이 통합된 의견으로 만들어 나가는 역량이 있으면 그밖에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은 다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보훈처장 및 국가유공자와 유족, 유관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독재에 항거해 싸웠던 5?18 관련 단체 민주유공자 3명도 초청됐다.

다음은 노 대통령의 인사말과 마무리발언.

인사말

여러분 반갑다. 항상 여러 가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되는 건 되고 안 되는 건 안 되고, 그렇게 한참 지나고 보면 잘 풀리는 것도 있고 새로 생기는 문제도 있다. 그동안 항상 마음속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항일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 그분들이 오늘날 당당하게 우리 사회를 주도해 가면서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도 송구스럽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전쟁에 나가 목숨을 잃은 분들, 그 유가족들, 몸을 다치신 분들, 그 분들에 대해서 국가가 충분히 명예롭게 대우해 주지 못하고 있어서 죄송하다.

또 역사에서 정치적인 흐름이 엎치락뒤치락 하다 보니까 옛날에 중요한 일들이 어느 때에는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면 또 다른 가치를 주장하는 사람이 나와서 옛날 공로를 흔들고 훼손하는 것 같고 그러는 갈등도 있다. 그런 가운데 섭섭함이 깊어질 수도 있다.

한때는 서로 마주서서 싸우고 심하면 생명을 상하게 하는 그런 싸움을 했던 경우도 있었던 사람들이 오늘 이 테이블에 같이 있을 수도 있다. 역사가 가만히 있지 않고 한길로만 똑바로 가지 않고 굽이치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현상이 생기는데 길게 보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을 위해 헌신하고 몸과 마음을 바치신 분들이다.

대의명분이라는 깃발은 2000년, 3000년 계속 걸리는 깃발이 있는가 하면, 사회가 변하면서 깃발이 그때그때 바뀌는 경우도 있다. 중세유럽에는 교회의 깃발이 국가와 사람의 위에 있었다. 그 깃발 가지고는 국가를 위해 충성한 사람도 교회에 배반했다고 해서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우리도 왕조시대를 거쳐서 식민지시대를 거치고 독립국가, 군사정권시대, 시민혁명 과정을 거쳐서 그때마다 큰 틀에 있어서의 대의의 깃발이 따로 있더라도 작은 깃발이 그때그때 바뀌어 걸렸다. 중요한 것은 국민은 매번 그 대의에 충실히 헌신해 왔다는 것이다. 그 깃발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을 가지고 서로 부정하고 갈등하는 것은 현명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어느 때나 양지쪽을 찾고 이익이 있는 곳을 좇고 위험을 피해 뒤로 피하는 그러는 사람이 있고, 항상 그 시대의 대의에 충실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앞장서서 나서고 고초를 자초하는 사람이 있다. 어느 깃발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만큼 그 시대의 대의에 충실하고 헌신했느냐가 중요하다.

제가 대통령이 되고나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떠들던 사람들의 일부가 대통령이 하는 정책을 반대하고 해서 혼란스럽고 여러분들이 많이 걱정되겠지만, 한국 국민은 전체의 다양한 주장을 다 담아서 모두가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지혜와 역량이 있다.

주한미군 문제나 파병에서 다른 주장을 하지만 지나고 보면 어느 쪽이 이기고 진 결과도 아니고, 파병을 했다고 반드시 미국에 굴종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이라크라든지 아랍세계와 적대적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갈 수 있는 사회적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파병도 중요하지만, 하든 아니하든, 이미 결정해 놓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국민이 이것을 통합된 의견으로 만들어 나가는 역량이 있으면 그밖에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은 다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날 역사에서 겪어왔던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하나 된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젊은 사람들이 그동안 소홀했던 독립유공자, 전쟁유공자, 참전유공자, 민주화운동 등 여러 공로를 가진 분들을 함께 잘 모시고 자랑스럽게 생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 부모에 효도하는 방법은 어떤 분들은 스스로 자립하고 남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국가에 기여하는 분들이 최고의 효도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고, 부모를 잘 모시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효도를 하는 것이 효도라는 사람들도 있다. 이 두 가지를 다 잘 해야 한다.

건강하고 희망찬 나라로 만들어서 여러분 노력에 보답하고 실제 생활에서도 소외됨이나 어려움 없이 여러분들을 잘 모시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내일이 현충일인데 참배하고 대통령 집무에 다시 돌아가면 소홀함이 없는지 챙기겠다.

마무리 발언

다시 한 번 국가유공자와 민주유공자, 그리고 그 유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크게 보람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국가를 잘 이끌어가겠다.

지금까지 국민들의 역량으로 어려운 많은 일들을 잘 헤쳐 왔고, 새로운 일에 도전한 것들도 성공해왔다. 이대로 가면 국민소득 2만 불도 2010년 안에 도달할 것이다.

한국이 시끌시끌한 가운데서도 잘 가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한국은 경제발전 속도뿐만 아니라 민주화 속도도 빠르다. 실수 없이 임기 동안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


Comment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467 [참전유공자] 2023년 참전유공자, 무공, 고엽제, 고엽제 2세환자 보훈급여금 수당 월 지급… 2022.11.12 1692 0
466 [공지] 국사모 홍보마당 등록 안내 2017.07.13 1682 0
465 [종합감사] 정무위 보훈처, 국민의힘 유의동 위원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예우, 국제보훈 실태… 2022.10.24 1677 0
464 [발언] 소득없는 국가유공자 전체 65.8%, 실질적인 예우와 지원 정책 필요 댓글+2 2023.11.07 1674 0
463 [보훈제도안내]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조정수당 제도 안내 2023.01.13 1669 0
462 [정책포럼] 국가유공자의 사회적 지위를 보장하는 수준으로 보상이 이루어져야 댓글+6 2023.09.11 1666 0
461 [정책] 국가유공자는 우리 사회의 보물, 유공자 전용 보훈요양원 건립 촉구 03.01 1665 1
460 [공지] 보훈부, 65세 이상 지급 생활조정수당 등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01.05 1658 0
459 [유튜브] 알기쉽게 풀어보는 전몰 순직 전공상군경 유족을 위한 보훈지원제도 2020.11.10 1654 0
458 [안내] 국가유공자등 도서관 책 무료 택배서비스 '책나래' 댓글+1 2021.04.02 1653 0
457 [공지] 문재인대통령과 국무위원들 새해를 맞이하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2020.01.04 1641 0
456 [예산] 국민의힘 2024년 예산안 심사방향 브리핑, 보훈대상자의 간병비 경감등 2023.11.13 1640 1
455 [제휴정보] 백내장 진단 OX 퀴즈, 알기쉬운 보훈의료정보, 안과 전문의가 알려드립니다. 2022.11.28 1638 0
454 [보도] 보훈부, 광역 자치단체 참전보훈명예수당 형평성 제고 및 연령제한 폐지 추진 2023.06.29 1636 0
453 [안내]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의 민방위 예비군 편성 면제 댓글+1 2021.06.05 1635 0
452 [2023년 보훈부 국감] 유의동 위원, 보훈의료제도 전국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 댓글+7 2023.10.15 1635 1
451 [보훈정보] 지원대상자 대상요건, 신청방법, 지원내용 안내 2020.03.04 1633 0
450 [공지]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2020.09.30 1628 0
449 [공고] 상이판정 등 신체검사 시행세칙 일부개정훈령안 행정예고 2023.02.28 1626 0
448 [안내] 법정 13개 보훈단체 정관 (2023년 2월 19일 기준) 2023.02.19 1623 0
447 [보훈정보] 2021년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유족 상이급수 분류별 보훈보상금 보훈연금 보훈수당… 2021.03.03 1622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