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호국·민주 관련 17개 중앙보훈단체장
“국가보훈처의 부(部) 승격 환영, 국회의 조속한 처리 기대”
광복회(회장 장호권)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유을상), 4·19민주혁명회(회장 박종구),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 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 등 독립·호국·민주 관련 17개 중앙보훈단체장들이 12일 오전 10시 4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보훈처의 부(部) 승격 추진을 환영하고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17개 보훈단체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과 이종열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장이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는 물론 여야 모두 이견없이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에 흔쾌히 동의해 준 것에 전국의 보훈가족들을 대표하여 환영한다”고 말했다.
보훈단체들은 이어 “보훈의 위상은 우리의 자긍심이지만, 국가보훈처가 1961년 창설 이후, 시대적·정치적 상황에 따라 차관급과 장관급을 오가면서, 우리 또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시간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특히, 보훈부 승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이 확정됐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속도감있는 처리를 요청했다. 보훈단체들은 “보훈처 창설 60여 년 만에, 보훈부 승격이라는 오랜 숙원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이제부터는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전국 보훈가족들의 염원만큼이나, 국회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하는 한편, 국민들의 응원과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17개 보훈단체들은 이와 함께, 보훈부 승격에 발맞춰 국민통합에 기여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보훈단체에 부여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훈단체장들은 기자회견 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실을 각각 방문해 보훈단체들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했다.
[기자회견문]
국가보훈처의 부(部) 승격을 환영한다!
오늘 우리 독립·호국·민주 관련 17개 보훈단체는 정부안으로 확정된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을 환영하고, 본격적인 국회 논의를 앞둔 상황에서 우리의 입장을 국민들께 전해 드리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여러 보훈단체장님들과 1,300만명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그리고 제대군인들이 보훈부 승격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지게 되어 감개무량 합니다.
특히, 강한 안보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보훈’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보훈’이 국가안보의 근간입니다.
안보는 국가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통합이 이뤄졌을 때 그 위력을 더합니다. 그러한 국가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바로 ‘보훈’입니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는 ‘보훈’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시절, 중대한 국난을 국민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극복해왔던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통해 국가정체성이 확립되는 것이며, 그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함으로써 우리는 이념 간, 세대 간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의 길로 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훈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난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그 역할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우리 17개 보훈단체는 국가의 안보가 무너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입니다. 이 자리에 선 우리들에게는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지만, 아마 젊은 세대에게는 역사책의 한 구절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합니다. 보훈이 우리 국민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될 때, 국가안보는 더욱 튼튼해지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보훈단체는 정부는 물론 여야 모두 이견없이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에 “흔쾌히 동의”해 준 것에 전국의 보훈 가족들을 대표하여 환영의 뜻을 밝힙니다.
국가보훈처가 1961년 창설 이후, 시대적·정치적 상황에 따라 차관급과 장관급을 오가면서, 우리 또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보훈의 위상은 우리의 자긍심입니다. 국가보훈처 창설 60여 년 만에,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이라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이제부터는 국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전국 보훈가족들의 염원만큼이나, 국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입니다. 또한, 북한은 최근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한반도에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켜보면서 우리 보훈단체는 국가의 소중함, 안보 및 보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깁니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 독립․호국․민주유공자에게 자긍심이 되고, 국민들에게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믿음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촉구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보훈부 승격을 응원하고 적극 지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독립·호국·민주 관련 17개 보훈단체는,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에 발맞춰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우리에게 부여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보훈단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먼저 앞장서서 보훈의 가치를 확산하고, 보훈을 통해 대한민국이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작 유공자들은 손빨고 보훈처공뭔과 보훈단체들의 파티가 시작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