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나라사랑 및 호국·안보의식 고취 국토종주 완주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신체의 일부를 잃은 상이군경들이 6·25 전쟁 정전 70주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이클과 핸드사이클을 타고 6박 7일간 이어온 국토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유을상)는 지난 1일 부산에서 출발한 '나라사랑 및 호국·안보의식 고취 국토종주단'이 7일 국토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최종 목적지인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토종주에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두 다리를 잃은 김윤근 참전용사 등 상이군경회 회원 8명이 주자로 나섰다. 이들을 지원한 스텝 24명도 함께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1일 부산에 집결, 2일 부산 UN기념공원을 출발해 경남 함안, 경북 칠곡·상주·문경, 세종, 충북 충주, 경기 남양주를 거쳐 국립서울현충원까지 6박 7일간 장장 600㎞ 대장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종주 도중 3일과 6일에는 다부동전적기념관과 탄금대 충혼탑에서 각각 헌화행사를 했다. 또 5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 현판식 행사에도 참석했다.
7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나라사랑 및 호국·안보의식 고취 국토종주 완주기념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나경원 전 국회의원,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지난 6박 7일 동안 뜨거운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부산 UN기념공원에서 국립서울현충원에 이르는 600㎞의 대장정을 무사히 완수한 김윤근 선수를 비롯한 8명의 사이클 선수들께 뜨거운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얻은 신체적 어려움을 뛰어넘어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한계에 도잔한 선수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앞으로 보훈부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보훈정책을 한 단계 더 격상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을 최고로 존중하는 '일류 보훈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보훈이 '과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가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유 회장은 "뜨거운 6월의 태양아래 선열들의 고혼이 서린 600㎞ 대장정은 수 없이 많은 고갯길과 바람을 이겨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지만 험난한 길을 불굴의 의지로 완주한 주자단에 뜨거운 박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유 회장은 "이번 국토종주 대장정은 젊은 세대들에게 과거 역사를 교훈삼아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가치있는 영감을 제공했고, 국토의 소중함은 물론 분단국가의 통일을 열어나갈 정신적 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유 회장은 "상이군경회는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은 세대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발전의 정신적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이군경회가 주최한 이번 국통종주 행사는 국가보훈부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후원하고, 현대로템·LIG넥스원·통일의료기·오토복코리아·휠스코리아가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