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일환
네. 국가보훈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마도 우리 국가의 통합과 국가의 내적 안보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그러느냐 하면 보훈은 이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의 바탕 위에 있는 겁니다. 희생의 가치는 사랑입니다. 남을 위해서 내가 몸을 던진 것 아닙니까? 그것은 결국 나라 사랑 정신과 직결이 되고요. 이 나라 사랑 정신은 곧 나와 국가가 일체가 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는 국가정체성이라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이 국가보훈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통합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면에서 내적 안보에 있어 매우 귀중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윤덕수 / 진행
네. 유영옥 교수님.
□ 유영옥
네. 국가관은 유치원생부터 국가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몸에 배었을 때 국가에 대한 희생정신이나 이런 것이 발로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첨부하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그러니까 윤봉길 의사 등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널리 선양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효창공원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는 효창원이었습니다. 이것을 개방을 해야지, 지금 현재 닫아두고 있으니까 이분들의 숭고한 뜻이 기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을 개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윤덕수 / 진행
네. 오진영 국장님.
□ 오진영
네. 저는 오일환 원장님과 일맥상통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프랑스의 철학자 르낭(Ernest Renan)은 “국가는 영혼으로 존재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결국 이 말은 추상적인 실체로서 눈에 잡히지 않는 국가가 우리 국가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중심 가치인지를 말하는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렇게 국가의 영속과 유지를 위해 애쓰다가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의 의미를 이번 호국보훈의 달에 한 번쯤은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좀 되새겨볼 것을 부탁드리고 싶고요. 또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보훈은 굉장히 정치적인 겁니다. 그렇지만 보훈행정이 지금까지의 보상 논쟁만을 계속하면서 지나치게 정치화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좀 경계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그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윤덕수 / 진행
알겠습니다. KBS <열린토론> 오늘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호국보훈 정책의 현주소를 심층토론 해봤는데요. 오늘 자리를 함께 해 주신 국가보훈처 오진영 보훈정책국장님, 경기대학교 국제대학원 유영옥 교수님, 보훈교육연구원 오일환 원장님, 한국보훈학회 권기숙 부회장님, 백석대학교 차승만 교수님, 오늘 다섯 분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패널
감사합니다.
□ 윤덕수 / 진행
네. 그리고 전화와 문자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