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진 보훈부 차관 “8명 중 유공자 4명 됐으면 많이 된 거 아니냐?”…제1연평해전 발언 논란

강윤진 보훈부 차관 “8명 중 유공자 4명 됐으면 많이 된 거 아니냐?”…제1연평해전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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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진 보훈부 차관 “8명 중 유공자 4명 됐으면 많이 된 거 아니냐?”…제1연평해전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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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진 보훈부 차관이 행사 종료 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국가유공자 탈락에 항의하며 차관과의 만남을 요구한 참수리 325호정 수병 선종오 씨에 대해 "8명 중 4명이 됐으면 많이 된 거 아니에요"라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스마트타임스

강윤진 보훈부 차관 “8명 중 4명 됐으면 많이 된 거 아냐?”…제1연평해전 발언 논란
기자명 김진환 
입력 2025.10.10 10:40  수정 2025.10.10 16:16
 
제1연평해전 참전 참수리 325호정 수병, 국가유공자 재심사에서도 '비해당' 판정
참전 수병 "외국군 PTSD는 예우하면서 우리는 개돼지 취급"
[스마트타임스]국가보훈부 강윤진 차관이 제1연평해전 참전 수병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제보훈컨퍼런스 ‘상처가 날개가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렸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과 인빅터스게임 재단 관계자, 각국의 재활치료 전문가, 인빅터스게임 참가 선수,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 최근 국가유공자 신청에서 비해당 판정을 받은 제1연평해전 참전 수병인 선정오 씨가 방문해 보훈부의 불합리한 처분에 대해 항의하며 유인물을 배포했다. 선 씨는 제1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25호정 병기병으로 북한 고속정과 교전 시 직접 적함에 사격하며 최전선에서 싸운 인원이다.

선 씨의 항의에 보훈부 관계자들을 강 차관과의 대화를 약속하며 행사장을 나가서 기다릴 것을 권했다. 행사장 외부 공간에서 선 씨는 강 차관을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 종료 후 강 차관은 참석한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신청자) 8명 중에 4명이 됐으면 많이 된 거 아니에요? 그러면 6.25 참전유공자들은 다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겠네”라는 발언을 했다. 선 씨의 면전은 아니었지만 현장에는 상이군경회 인사들과 취재 기자가 있었다.

강 차관의 발언을 전해 들은 선 씨는 “강 차관은 우리를 개돼지 취급한 것이다. 이는 명백한 제1연평해전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다. 도대체 어느나라 보훈부인지 모르겠다”면서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킨 대가가 결국 저런 비아냥 거리밖에 안 되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상이군경은 저렇게 지극 정성으로 모셔서 우대하면서 왜 대한민국 서해를 지킨 우리들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이렇게 매번 시위를 하게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제1연평해전 참전 수병들의 국가유공자 등록을 돕고 있는 국가보훈행정사무소 안종민 행정사는 “오늘 행사의 주제 중 하나가 PTSD와 그 극복사례이다. 그럼에도 보훈부 차관이란 사람이 아무리 면전이 아니라도, 저런 식의 발언을 한 것은 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 앨런 프리지에리(컴벳 스트레스 전략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영국의 PTSD 및 복합외상후스트레스장애 회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쟁이 14년 지난 지금도 잔디만 봐도 지뢰 생각에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PTSD를 개인이 입증할 수 없고, 국가가 지원하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행정사는 “외국은 이미 10년 20년이 지난 PTSD도 인정해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강 차관의 발언을 보면 보훈부가 6.25와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이 대거 PTSD로 국가유공자 지위를 요구할 것을 우려해 정무적으로 제1연평해전을 인정하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선 씨와 만난 강 차관은 “제1연평해전 수병들의 국가유공자 비해당 판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관련 자료를 보내주면 살펴보겠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연평해전 참전 수병 8명은 지난 2월 국가유공자 심사에서 비해당 판정을 받았다. 비해당 사유는 ▲당시 의료기록이 없고 ▲만기전역 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신청했고 ▲의학자문결과 비해당이라는 것이었다.

이후 해당 사건이 보도되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이들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재심사를 받게 됐다. 재심사 결과 총 8명 중 4명은 국가유공자 요건 해당 판정을 받았고 4명은 비해당 판정을 받았다.

보훈부가 다시 비해당 결정을 내린 이유는 ▲교전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병원 진료를 받았고 ▲특별한 제약 없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했으며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해외 출장 등을 다녔다는 것이다.

비해당 판정을 받은 수병 4명은 이후 해당 보훈지청을 방문해 지청장에게 부당함을 호소하고 재심사를 요청했고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과 서울보훈지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김진환 gbat@kakao.com

출처 스마트타임즈 : https://www.smart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303


Comments

백현민 10.12 14:48
6.25 참전유공자, 베트남전 참전유공자 PTSD 등록하는게 보훈부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인가
참전유공자 중에 당시의 기억과 충격이 계속 떠올라서
알코올 중독자, 자살시도, 환청환각, 수면장애 등 PTSD 증상으로 힘드신분 분명히 있을텐데
보훈부가 비해당 결정을 내린 이유가 저게 맞다면 
대학졸업, 취업, 정사근무, 해외출장이 안 되는 참전유공자 분들 다 PTSD 줘도 타당하겠네

차관이라는 인간은 비해당 결정사유를 알기나 할까? 말도 안 되는 걸로 비해당준건데
그전에 의학자문결과는 PTSD 진단을 받은 인원들에 대해서 PTSD가 아니라는 자문의 판단을 내세웠는데
자문의 판단이 뒤집히는 거면 다 뒤집혀야지 절반만 뒤집히는건 뭔 짓거린지
왕십리건달 10.12 23:45
국장에서 차관되더니 뵈는게 없나?
말좀 가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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