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앙보훈병원 전공의 110명 중 8명 남아, 국가유공자들 "우린 어디로 가나"

[단독] 중앙보훈병원 전공의 110명 중 8명 남아, 국가유공자들 "우린 어디로 가나"

자유게시판

[단독] 중앙보훈병원 전공의 110명 중 8명 남아, 국가유공자들 "우린 어디로 가나"

민수짱 1 2,187 08.25 15:52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단독] 중앙보훈병원 전공의 110명 중 8명 남아, 국가유공자들 "우린 어디로 가나"
유공자들 민간 위탁 병원으로... "국가 기간 의료도 마비"

장윤 기자
입력 2024.08.25. 15:37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의 전공의가 8명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보훈병원의 주 환자는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고령 국가유공자들이다. 전공의 부족으로 진료난을 겪고 있는 중앙보훈병원은 고령 국가유공자 일부를 민간 병원으로 위탁하고 있다.

6·25전쟁 때인 1953년 2월 대구 제2구호병원으로 설립된 중앙보훈병원은 현재 병상수 1400개 규모(전국 8위), 31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하루 평균 4500여명의 외래 환자가 내원하고 있다. 보훈부 산하 보훈공단이 운영하며, 환자의 80% 이상이 국가유공자 등 보훈대상자다.

중앙보훈병원 관계자는 25일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2월 중앙보훈병원 소속 전공의 110명 중 108명이 병원을 나갔다”며 “5월, 7월에 몇몇 전공의가 돌아와 그나마 8명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파업을 기점으로 의사들이 부족해지자 중앙보훈병원은 중증환자를 제외한 환자들을 민간위탁병원에 인계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환자들을 민간병원에 위탁한 이후로 중앙보훈병원에는 매달 수십억 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으로 부대수입이 거의 없는 중앙보훈병원은 보훈부가 지원하는 국가유공자들의 진료·입원비로 병원 예산을 충당하고 있었다. 각 진료 건마다 보훈부가 지원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전공의 파업 이후로 진료 건수를 최소화면서 지원금도 줄어들었다. 백윤기 중앙보훈병원 기획과장은 “아직 유급휴가를 검토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간호인력 등에 연차를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경증 환자들을 민간병원에 위탁했지만, 남은 중증환자들을 돌볼 인력도 부족하다. 새벽회진을 맡던 중앙보훈병원의 전공의들이 이탈하자 오전부터 밤까지 근무하는 전문의들이 새벽에도 근무를 하고 있다. 중앙보훈병원의 전문의 A씨는 “총선 즈음에는 전공의들이 돌아올 줄 알고 버텼는데, 어느새 올해가 세 달밖에 남지 않았다”며 “올해 안에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 같지 않아 막막하다”고 했다. 또 중앙보훈병원의 마취과는 전공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이들이 이탈하자 수술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장윤 기자

출처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8/25/JJVYR7B4ZVGPVEF7T4UZXU2ZWA/


Comments

개토 08.28 19:50
진료할 의사가 없다면..  전국 확대 적용 방법밖에 없습니다.
안그래도 위탁병원 편하게 다니기 쉽지 않은데 의사도 없다면 제대로 진료 되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20147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8204 1
20187 공상판정은 혜택이 있나요 정일조 11.21 130 0
20186 조국 "순직인데 손해배상 청구 못 해…국힘·민주, 법 개정 동참하라" 민수짱 11.21 132 0
20185 보훈부, 보상금 예산 이·전용 만성화...“주먹구구 운영” 댓글+1 민수짱 11.21 196 0
20184 보철차량2000cc>>3000cc 상향 입법이 추진중입니다. 많은 찬성을 보내주세요 댓글+3 보보7 11.20 507 1
20183 차량대부 금리 어떻게 될까요? 공백3 11.17 351 0
20182 국가유공자 자격 도용해 철도 승차권 99건 할인 받은 일당 적발 댓글+2 민수짱 11.10 981 0
20181 "묵념 후 인증사진 보내" 학교에 공문 보낸 보훈부.. 해명 보니 댓글+1 민수짱 11.07 526 1
20180 스포츠강좌이용권사업 지원대상자 확대 건의 동참 요청드립니다. 댓글+3 단가슴 11.05 646 1
20179 법원 "정부, 신분당선 연장구간 운영 무임손실분 경기철도에 90억 보상" 민수짱 11.05 366 0
20178 실손의료비 청구 관련 의견 구합니다. 댓글+3 솔뫼123 11.04 764 0
20177 각 뉴스 제보 했습니다. 댓글+21 감귤러 10.30 1675 3
20176 [단독] 제2연평해전 전사자 사망 원인, 공란? 유족 두 번 울리는 보훈부 댓글+1 민수짱 10.27 416 0
20175 29년 전 실형으로 참전유공자 보훈혜택 배제…법원 "취소해야" 민수짱 10.27 415 0
20174 환수 친일파 재산 다시 후손에 판 보훈부‥"국민 정서 고려해 개선" 민수짱 10.24 314 1
20173 보훈병원 폭리 심각한 수준...국가유공자 보청기 예산 87% 독식 민수짱 10.24 573 0
20172 "병실 가동률 50%"...의정갈등 직격탄 맞은 보훈병원 민수짱 10.21 372 0
20171 다른 신분증 없이 국가보훈등록증으로도 국내선 항공기 탑승 가능 민수짱 10.21 849 0
20170 경기도 국감에서 안보·보훈 설전 오가…‘기본부터’ VS ‘정부부터’ 민수짱 10.15 583 0
20169 [단독]국가유공자도 응급실 뺑뺑이…보훈병원, 전공의 9명뿐 민수짱 10.15 392 0
20168 野이정문 "보훈부, 제 식구 감싸"…직원 징계 수위↓ 비판[2024국감] 민수짱 10.15 304 0
20167 14년 군 복무하고 '목 디스크'...보훈부는 "지원 못 해" 항소 댓글+1 민수짱 10.13 612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