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배우자 수당’ 사각지대…“있는지 몰라 6년 간 못받아”

‘유공자 배우자 수당’ 사각지대…“있는지 몰라 6년 간 못받아”

자유게시판

‘유공자 배우자 수당’ 사각지대…“있는지 몰라 6년 간 못받아”

민수짱 0 969 07.12 09:42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유공자 배우자 수당’ 사각지대…“있는지 몰라 6년 간 못받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4-07-11 19:332024년 7월 11일 19시 33분

고도예 기자

“우리 남편이 6·25 전쟁 참전용사인데요….”

지난해 3월 경기 안양시청. 빛바랜 점퍼를 입은 한 여성이 사무실 문을 열고 말했다. 6·25 전쟁 참전 유공자 부인 한모 씨(78)였다. 그는 “경로당에서 만난 친구한테 유공자 배우자가 받을 수 있는 수당이 있다고 들었다. 저도 혹시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어 왔다”고 했다.

한 씨는 10여 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쭉 혼자 살았다. 과거 가게로 쓴 열평형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혼자 생활한 것. 남편이 살아 있을 땐 매달 50만 원인 ‘유공자 수당’을 받아 생활비에 보태 썼지만 남편이 숨진 뒤론 이마저도 끊겼다.

그런데 사실 한 씨는 2017년부터 ‘유공자 배우자 수당’을 받을 수 있었다. 안양시가 2017년부터 참전 유공자의 배우자에게 매달 10만 원 씩 이 수당을 지급해왔기 때문. 1950년 전쟁 발발 이후 수십년이 흘러 참전용사들이 사망하자 남은 배우자 생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음을 감안해 생긴 수당이었다. 안양시를 비롯한 전국 163개 지자체가 이 제도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한 씨는 제도 도입 후 6년이 넘도록 이 수당을 몰랐고, 안양시도 그가 누락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안양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뒤늦게 한 씨 등에게 수당을 지급할 수 있게된 건 2017년 이전에 숨진 유공자들의 가족 정보를 최근 보훈부로부터 전달받아서다. 앞서 보훈부는 2017년 이전에 숨진 유공자들의 가족 정보만 지자체로 전달했었다.

안양시 직원들은 한 씨처럼 누락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내에 살던 국가유공자 1055명의 가족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렸고, 이 지역에서만 참전용사 배우자 135명이 수당을 받지 못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보훈부와 전국 243개 지자체 대상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출처 동아일보 :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711/125893596/1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18654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6965 1
20115 월남참전자제복 받었으나 댓글+3 알라뷰 07.30 518 2
20114 LPG 세금인상분 지원금액 조정 댓글+1 coreadj 07.27 634 1
20113 한국판 '쉰들러 리스트' 있었다…벽안의 영웅을 기억하라 댓글+1 민수짱 07.27 273 0
20112 점차 무관심 해져 가는 국가상이유공자에 대한 대우 댓글+1 지킬박사 07.26 729 1
20111 용산구,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지급 개시 민수짱 07.23 341 0
20110 참전용사에 제공할 도시락비로 12번 음주회식한 국방부 대령 댓글+1 민수짱 07.21 543 1
20109 아파트 특공 관련 질문 댓글+1 조상훈 07.20 650 0
20108 성남시 보훈명예수당 '월 10만원→13만원' 인상…총 7350명에 지급 댓글+7 민수짱 07.19 1229 0
20107 '25만원 지원금' 충돌…당정 "이재명 헌정법·현금깡" vs 野 "민생고통" 민수짱 07.18 452 0
20106 고엽제 후유증 유공자에 보훈 수당…부산시의회 조례 제정 추진 민수짱 07.18 398 0
20105 방글라데시, 유공자 30% '공무원 할당제' 놓고 대학가 충돌...100여 명 부상 민수짱 07.17 605 0
20104 심평원, 17일부터 모든 보훈대상자 진료비 심사 가능 민수짱 07.17 886 0
20103 30년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정의 정후 07.15 764 0
열람중 ‘유공자 배우자 수당’ 사각지대…“있는지 몰라 6년 간 못받아” 민수짱 07.12 970 1
20101 유공자 자녀 '보훈특별고용·교육지원' 확대…3만여명 혜택 예상 민수짱 06.29 1488 0
20100 엄태영 "순직 군경 유족 국가배상 청구 가능토록"…법률안 발의 민수짱 06.28 399 0
20099 9월부터 65세 미만 상이 3~7급 보훈대상자도 장애인지원서비스 가능 민수짱 06.27 1663 0
20098 6·25전쟁, 월남전 참전유공자 참전수당 거주지 따라 7배 차이 댓글+1 민수짱 06.26 741 0
20097 찾는 이 없는 ‘100억원짜리’ 세종국가보훈광장 민수짱 06.26 707 0
20096 어느 소녀의 ‘훈장’…6·25 참전 간호장교 이야기 [보훈기획]② 민수짱 06.26 297 0
20095 “할아버지가 구한 나라, 손녀를 구하다”…해외참전용사 손녀 수술 지원 [보훈기획]① 민수짱 06.26 273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