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쟁 미망인’ 복지수당 현실화하는 것이 보훈

[사설]‘전쟁 미망인’ 복지수당 현실화하는 것이 보훈

자유게시판

[사설]‘전쟁 미망인’ 복지수당 현실화하는 것이 보훈

민수짱 0 527 06.26 14:00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사설]‘전쟁 미망인’ 복지수당 현실화하는 것이 보훈

입력 : 2024-06-26 00:00:00 지면 : 2024-06-26(19면)
유공자 명예수당에 절반도 안 되는 월 11만원
지역별 수당 금액도 차이 심해 위화감 조성
정부·국회, 예산 확보하고 관련 법률 정비를

강원지역의 6·25전쟁 참전유공자 미망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6·25전쟁 74주년을 맞이한 지금, 전쟁 미망인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들의 현실은 여전히 참혹하다. 이들의 복지수당이 턱없이 적어 생활비로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망인들에게 지급되는 복지수당의 월평균 금액은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1만원이다.

이는 현재 치솟는 물가를 고려할 때 생활비로서 매우 부족한 금액이다. 더욱이 지역별로 수당 금액의 차이가 심해 미망인들 사이에서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 철원은 21만원, 횡성은 18만원, 인제·고성·태백은 15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반면, 춘천·원주·속초·삼척·영월 등 10개 시·군은 10만원이다. 심지어 강릉·동해·평창은 5만원에 그친다. 이런 차별적인 수당 지급은 미망인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쟁 미망인들에게 지원되는 수당을 현실화하는 것은 그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는 첫걸음이다. 현재 지급되고 있는 11만원의 수당은 현실과 동떨어진 금액이다. 최소한 생활비로서 유의미한 금액인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수준으로 인상돼야 한다. 그리고 지역별로 수당 금액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부당하다. 모든 미망인이 동일한 금액의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표준화된 지급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또 짚어야 할 문제는 단순히 수당 금액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병원비, 공과금, 생활필수품 지원 등 종합적인 복지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미망인들의 생존과 더 나아가 삶의 질을 제고하는 데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도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수당 지급 및 복지 지원이 실제로 미망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필요한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 개선은 단순히 행정적인 조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의지와 사회적 관심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정부와 국회는 미망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법률을 정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즉, 정부와 국회가 한마음으로 전쟁 미망인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보훈이고 국방이다. 사회적으로도 미망인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그들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미망인들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로, 우리 사회가 그들의 헌신에 보답해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되새기고, 그들이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사회적으로 전면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때다.

입력 : 2024-06-26 00:00:00
지면 : 2024-06-26(19면)

출처 강원일보 : https://www.kwnews.co.kr/page/view/2024062519141956042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20155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8223 1
20187 공상판정은 혜택이 있나요 댓글+1 정일조 11.21 348 0
20186 조국 "순직인데 손해배상 청구 못 해…국힘·민주, 법 개정 동참하라" 민수짱 11.21 210 0
20185 보훈부, 보상금 예산 이·전용 만성화...“주먹구구 운영” 댓글+1 민수짱 11.21 377 0
20184 보철차량2000cc>>3000cc 상향 입법이 추진중입니다. 많은 찬성을 보내주세요 댓글+5 보보7 11.20 738 2
20183 차량대부 금리 어떻게 될까요? 공백3 11.17 387 0
20182 국가유공자 자격 도용해 철도 승차권 99건 할인 받은 일당 적발 댓글+2 민수짱 11.10 1025 0
20181 "묵념 후 인증사진 보내" 학교에 공문 보낸 보훈부.. 해명 보니 댓글+1 민수짱 11.07 537 1
20180 스포츠강좌이용권사업 지원대상자 확대 건의 동참 요청드립니다. 댓글+3 단가슴 11.05 664 1
20179 법원 "정부, 신분당선 연장구간 운영 무임손실분 경기철도에 90억 보상" 민수짱 11.05 370 0
20178 실손의료비 청구 관련 의견 구합니다. 댓글+3 솔뫼123 11.04 781 0
20177 각 뉴스 제보 했습니다. 댓글+21 감귤러 10.30 1689 3
20176 [단독] 제2연평해전 전사자 사망 원인, 공란? 유족 두 번 울리는 보훈부 댓글+1 민수짱 10.27 422 0
20175 29년 전 실형으로 참전유공자 보훈혜택 배제…법원 "취소해야" 민수짱 10.27 417 0
20174 환수 친일파 재산 다시 후손에 판 보훈부‥"국민 정서 고려해 개선" 민수짱 10.24 316 1
20173 보훈병원 폭리 심각한 수준...국가유공자 보청기 예산 87% 독식 민수짱 10.24 576 0
20172 "병실 가동률 50%"...의정갈등 직격탄 맞은 보훈병원 민수짱 10.21 373 0
20171 다른 신분증 없이 국가보훈등록증으로도 국내선 항공기 탑승 가능 민수짱 10.21 857 0
20170 경기도 국감에서 안보·보훈 설전 오가…‘기본부터’ VS ‘정부부터’ 민수짱 10.15 591 0
20169 [단독]국가유공자도 응급실 뺑뺑이…보훈병원, 전공의 9명뿐 민수짱 10.15 393 0
20168 野이정문 "보훈부, 제 식구 감싸"…직원 징계 수위↓ 비판[2024국감] 민수짱 10.15 306 0
20167 14년 군 복무하고 '목 디스크'...보훈부는 "지원 못 해" 항소 댓글+1 민수짱 10.13 616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