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천차만별 유공수당, 경기도가 정리하자

[사설] 천차만별 유공수당, 경기도가 정리하자

자유게시판

[사설] 천차만별 유공수당, 경기도가 정리하자

민수짱 0 801 01.05 11:46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사설] 천차만별 유공수당, 경기도가 정리하자
승인 2024-01-05 03:00

많이 했던 주장을 또 펴 보겠다. 해도 해도 안 되니 또 한다. 6·25전쟁 등 참전 유공자 명예 수당이다. 여주시와 양평군은 월 20~25만원이다. 이외 시·군들은 월평균 10만~15만원이다. 시세(市勢)에 따른 편차라고 보기 어렵다. 적게 주는 고양특례시가 많이 주는 양평군보다 열악하지 않다. 인구의 적고 많음이 기준이라 할 수도 없다. 고양특례시는 107만, 양평군은 12만이다. 시·군이 하는 설명은 ‘예산 부족’이다.

그래서 도내 재정자립도 실태를 봤다. 2023년 기준으로 여주시는 21.46%(28위)다. 양평군은 20.54%(29위)다. 여기서 가장 많은 명예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고양특례시는 32.65%(19위)다. ‘예산 부족’은 선택과 집중을 요구한다. 지자체가 정하는 예산 비중의 우선 순위다. 여주시 양평군은 명예 수당의 순위를 높게 본 것이다.

수혜자라 할 참전자들 상당수가 넉넉지 않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에 실태가 있다. 보훈 대상자의 46.3%가 중위소득 30% 미만의 빈곤층이다. 참전유공자의 연간 소득은 2천149만원으로 보훈대상자 가운데도 가장 낮다. 이들에게 주는 명예 수당이 5만원, 10만원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당사자들의 입장이야 안 들어도 뻔하지 않겠나.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 지부 박남준 사무처장의 전언이다. “차라리 전쟁 때 죽었어야 라고까지 한다.”

물론 경기도 시·군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같은 불합리를 안고 있다. 턱없이 적은 수당이 하나고, 지역별 편중이 다른 하나다. 충남도가 시·군별로 23만에서 43만원까지 최대 두 배 차이를 보인다. 최근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 문제의 개선을 약속했다. 명예 수당을 평균 30만원 수준으로 인상키로 했다. 김 지사의 설명이 지극히 당연하다. “거주지에 따라 (참전을 보은하는) 수당이 차이가 나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 문제를 부각시키려는 또 다른 이유는 참전자들의 고령화다. 참전 유공자의 9할이 80대 이상이다. 예우를 더 늦추면 의미가 없어진다. 이미 참전 유공자의 수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경기도가 2023년에 지급한 관련 예산은 209억여원이다. 2024년에 195억여원으로 줄었다. 1인당 수당을 줄인 것이 아니다. 수혜자가 5만1천300명에서 4만8천여명으로 감소한 것이다. 감소폭은 해마다 커질 것이다. 너무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두 국가를 위해 싸웠고 국가를 지켜낸 유공자다. 말도 안 되는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 턱없는 수당을 현실화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출처 경기일보 :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104580284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017 금산군, 올해 참전명예수당 30만원으로 인상 댓글+6 민수짱 01.23 796 0
20016 유공자 자녀는 농어촌 장애인 한부모보다 못한 대학입시 반영 아시나요 댓글+14 체니 01.23 1304 2
20015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애물단지가 되었는지, 고지식 01.22 769 2
20014 김한규 의원, 강정애 보훈부장관 만나 "제주 보훈병원, 재해부상군경 상이7급 부양가족수당" 건… 댓글+7 민수짱 01.22 683 0
20013 국가보훈부 1월 영상소식에 올린 [신임 장관에게 바라는 건의문] 댓글+4 중환 01.18 882 1
20012 국가유공자 수당 연령제한 폐지 요구… 인천 계양구 난색 댓글+2 민수짱 01.18 1225 1
20011 [사설] 일상에서 군인 헌신에 감사하는 풍토, 이것이 보훈이고 국방 민수짱 01.18 326 0
20010 박민식 전 보훈부장관 출마, 가족수당 관련 낙선운동 조짐 댓글+3 민수짱 01.17 975 1
20009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42만명 보훈급여금 조기 지급 [설 민생대책] 댓글+3 민수짱 01.16 1310 0
20008 조부 독립유공 등록한 손자… 보훈급여는 외손녀가 탔다, 왜 민수짱 01.16 458 1
20007 인천에 미추홀군마트 입장제한 댓글+14 이퀄리브리움 01.13 1907 2
20006 충남 서산시, 보훈수당 100% 인상. 참전명예수당 월 50만원, 보훈수당 월 20만원 댓글+10 민수짱 01.12 1321 1
20005 자동차세 50%감면 댓글+5 둥굴게둥굴게 01.10 1707 0
20004 월남전 참전 유공자에게 제복 지급에 대한 소견 댓글+7 돋을볕 01.10 806 3
20003 박민식 “‘운동권 상징’ 김민석과 ‘한국 걸어갈 길’ 놓고 영등포서 한판” 민수짱 01.09 483 0
20002 "고엽제후유증 대상 질병 4개 추가 인정" 이건 도대체 언제 하겠다는 건지.. 댓글+2 희망드림 01.05 766 0
20001 [정보공유] 국가유공자(상이) KTX 설 승차권 우선 예매 대상자(1월8일(월)~) 댓글+3 식스센스99 01.05 1356 1
20000 국가 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실효성은? 민수짱 01.05 745 0
열람중 [사설] 천차만별 유공수당, 경기도가 정리하자 민수짱 01.05 802 0
19998 [단독] 이사장 공백에 중앙보훈병원장 사임까지…혼란 가중 보훈복지의료공단 민수짱 01.05 493 0
19997 불공정한 참전수당 이래서야 되겠는가? 민수짱 01.03 664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