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3년째 호흡기내과 의사 없는 공공병원···"말로만 '보훈' 하지 말고 의사부터"

[심층] 3년째 호흡기내과 의사 없는 공공병원···"말로만 '보훈' 하지 말고 의사부터"

자유게시판

[심층] 3년째 호흡기내과 의사 없는 공공병원···"말로만 '보훈' 하지 말고 의사부터"

민수짱 0 322 2023.12.12 15:26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심층] 3년째 호흡기내과 의사 없는 공공병원···"말로만 '보훈' 하지 말고 의사부터"
입력2023.12.11. 오후 2:03

김철우 기자

공공 병원 '필수 의료' 의사 부족
대구의 수련병원들 전공의 모집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에 대한 기피 현상 분제는 여전히 심각했습니다.

특히 공공병원의 경우, 이 분야의 의사 부족 문제는 만성화되다시피 했습니다.

대구보훈병원의 경우, 오전 이른 시간부터 환자들로 북적이는 곳인데요, 유독 몇 곳의 진료과 앞 대기실에는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3년째 담당 의사 없는 호흡기내과···정원 59명이지만 근무하는 의사는 50명
이 병원의 호흡기내과는 의사 정원이 2명이지만 3년째 담당 의사가 없습니다.

내분비내과도 정원 2명에 현원 0명, 소화기내과는 의사 4명이 근무해야 하지만 한 명이 모든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대구보훈병원은 26개 과에 의사 59명이 정원이지만 현재 근무하는 의사 수는 50명으로 6개 과에 9명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환자들은 많지만, 몇몇 진료과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보니 병원을 찾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국가유공자인 김 모 씨는 "의사 선생님이 없으니까 진료 예약이 안 되고 당일 진료로 오라고 그러니까 오래 기다리니까 다른 (환자)분들도 간호사한테 화를 내고. 국가를 위해 일하다 싸우다 다쳐서 병원에 간 사람들인데 의사 선생님을 구해야 진료가 이뤄질 것이니까."라며 보훈을 말로만 하지 말고 보훈병원에 의사부터 충원해 달라고 했습니다.

일반 병원과 비교하기 힘든 처우가 문제
보훈병원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의사들이 개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좋은 조건 쪽으로 옮겨가시고 하다 보니까 진료받고 검사하시던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되죠. 검사 예약 자체가 길어지고 하다 보니까."

대구보훈병원은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 상이군경 등에 대한 의학적, 정신적 재활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된 국가보훈부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운영하는 병원입니다.

하지만 전국의 보훈병원마다 의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난색을 보입니다.

보훈병원이 보훈공단을 통해 국가보훈부에 의사 처우 개선을 건의하고 있지만,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훈병원은 임금 총액제에 묶여 있어서 의사 임금을 올리면 다른 직종의 임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의사 직종을 임금 총액제 대상에서 빼자니 다른 직종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을 위한 병원으로 한국전쟁 등 우리나라 특유의 상황에 희생한 국민과 그 가족들의 치료라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공공병원입니다.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공공병원 역할의 정상화는 미루기 힘든 시급한 과제라 하겠습니다.

김철우 kimcw@dgmbc.com

출처 대구MBC : https://n.news.naver.com/article/657/0000021100?sid=102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996 불공정한 참전수당 이래서야 되겠는가? 민수짱 01.03 662 0
19995 하남시, 국가유공자 마을버스비 무료 댓글+1 민수짱 01.02 694 0
19994 지원공상군경 2250여명 입니다. 댓글+9 미사일 01.01 2112 3
19993 분당을 출마한다던 박민식…영등포을 출마로 선회 왜? 민수짱 2023.12.27 636 1
19992 지난 20일, 경기동부보훈지청에 들러 국가보훈등록증 재발급 미소남 2023.12.23 880 2
19991 사퇴후 잠수타더니 50억 야무지게 끼워넣은 김기현… 올해도 쪽지예산 백태 민수짱 2023.12.22 673 0
19990 윤, '제복영웅' 자녀들에 "대통령이 아빠노릇 잘 하겠다" 민수짱 2023.12.22 438 0
19989 보훈부 장관 지명 이유에 대통령실 "답변 곤란"…野 "어처구니 없다" 민수짱 2023.12.20 658 0
19988 [단독] 동생 부부 작품 1억에 산 보훈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증여세 탈루 논란 민수짱 2023.12.20 438 2
19987 박민식 "내년 총선 출마…지역구는 당에 백지 위임" 댓글+1 민수짱 2023.12.20 447 0
19986 국가유공자 상이등급 체계 손본다… "판정 범위 확대 등 추진" 댓글+4 식스센스99 2023.12.20 1932 0
19985 [정보공유] 국민은행 나라사랑대출(생활안정대출) 온라인 신청(비대면) 시스템 도입 관련 댓글+4 식스센스99 2023.12.19 1412 4
19984 야당 단독 첫 예산안 처리? 민주당 “합의 안되면 20일 강행” 민수짱 2023.12.18 704 0
19983 국가유공자 자녀의 대입 시 시행령 문제점. (입학 정원 외 관련) 댓글+12 한스리 2023.12.18 1336 4
19982 [YTN 자막뉴스] "답 없으면 월급에서 차감"...공무원들 분통 터지게 한 공고 민수짱 2023.12.18 618 0
19981 '민주유공자법' 野 정무위 단독처리…與 "운동권특혜 상속" 반발 댓글+3 민수짱 2023.12.14 646 0
19980 인천 옹진군 참전유공자 보훈예우 강화, 65세 이상 배우자 매월 15만원 지급 민수짱 2023.12.14 464 1
19979 국가유공자 '나이 제한 폐지'…속초시, 전 연령에 보훈수당 지급 댓글+4 민수짱 2023.12.13 1271 1
19978 66살 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50년 주담대를 받을 수 있는 이유 [취재파일] 민수짱 2023.12.13 654 0
19977 국가유공자 독감 무료접종 관련해서... 황당합니다. 댓글+5 꾸락 2023.12.13 1030 1
19976 보훈단체, 정율성 사업 반대 집회…강기정 "시대착오적 시위" 댓글+1 민수짱 2023.12.12 452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