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부 장관 “용산공원에 국민 친근하게 찾는 호국보훈 랜드마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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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부 장관 “용산공원에 국민 친근하게 찾는 호국보훈 랜드마크 조성”

민수짱 1 750 2023.10.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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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부 장관 “용산공원에 국민 친근하게 찾는 호국보훈 랜드마크 조성” [세계초대석]
입력2023.10.03. 오후 6:57  수정2023.10.03. 오후 11:23 기사원문

김태훈 기자
박수찬 기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요청 아직 없어
독립기념관에 모시면 최대 예우할 것
백선엽 장군에 ‘친일’ 문구는 명예훼손
대한민국이 정율성 기릴 이유는 없어"

"보훈병원 확충 등 상이군인 처우 개선
‘인빅터스 게임’ 韓유치 성사 위해 노력
조국 위해 희생한 영웅 영원히 기릴 것
‘엄숙하고 딱딱하다’는 보훈 인식 깨야"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내민 명함에 새겨진 글귀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리고 후세에도 이를 전해야 한다는 의미다.
 
요즘 중앙 부처 가운데 보훈부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해 원호처, 국가보훈처를 거치는 동안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지난 6월 5일 국무위원이 이끄는 부(部)로 승격한 보훈부의 이 같은 ‘광폭 행보’의 중심에 바로 박 장관이 있다. 마침 그는 1972년 6월 베트남전쟁 도중 전사한 박순유 육군 중령(맹호부대 소속)의 아들이다. 그동안 보훈 대상자였는데 이제 보훈행정의 책임자가 된 것이다.

박 장관은 “보훈부 장관으로서 보훈 업무에 매진해 국가를 위한 헌신이 가장 명예로운 행동으로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애국심과 희생정신이 국가 정체성으로 계승되는 보훈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장관과의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기념관을 관리하는 보훈부 입장은 무엇인가.
 
“국방부나 육사에서 보훈부에 공식적으로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요청이 온 것은 없다. 만약 요청이 온다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홍 장군은 독립전쟁 영웅으로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이므로 최대한 잘 예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 국민의 방문이 금지된 육사와 달리 독립기념관은 국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좌진 장군, 안중근 의사 등의 동상도 있다. 이러한 공간에 홍 장군 흉상을 모신다면 장군의 업적을 많은 국민이 보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된 홍범도 장군에게 문재인정부 시절 다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한 것이 ‘이중 서훈’에 해당한다면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제원 선임기자
―광주 출신으로 중공군에 몸담았으며 6·25전쟁 당시 북한을 도운 정율성에 대해 광주시가 기념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는 것을 놓고서 논란이 많다.
 
“정율성은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군가로 사용되는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했고, 광복 후에는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으며, 인민군 협주단 단장으로서 ‘조선인민군 행진가’를 작곡해 6·25전쟁 기간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웠다. 본인도 중공군으로 참전해 1·4 후퇴(1951) 때에는 서울에서 ‘조선궁정악보’ 등 조선 왕실 유물을 약탈해 중국으로 반출했다. 이후 북한에 머물다가 1956년 김일성의 연안파 숙청으로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공산당을 위해 여생을 보냈다. 종합하자면 정율성이 광복 전에 음악으로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는데 입증된 공적은 없다. 독립운동에 기여한 게 없는 정율성을 대한민국이 기릴 이유는 없다. 반면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고,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 77만명을 희생시켰으며, 이후에도 평생을 북한 또는 중국인으로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에 반대되는 삶을 살아온 정율성을 기리지 말아야 할 이유는 많다.”
 
―보훈부가 지난 7월 국립대전현충원의 고(故) 백선엽 장군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란 문구를 삭제해 일각의 반발을 샀다.
 
“백 장군은 국립묘지법에 따라 적법하게 현충원에 안장됐다. 법적 근거 없이 공적과 관계없는 문구를 기재하는 것은 국립묘지 설치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백 장군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다. 당시엔 유족 의견을 청취하지 않았고 법적 검토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 장군은 최고의 6·25전쟁 영웅 중 한 분으로 부당한 친일 프레임으로 그 명예를 깎아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해 안장자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하겠다.”
 
부친이 베트남에서 전사했을 때 박 장관은 겨우 일곱 살이었다. 당시 동네 사람들이 부친의 군복을 태우며 진혼굿을 하던 장면은 아직도 박 장관의 기억에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초·중·고교 시절 본인이 원호 대상자임을 학교에 알려야 할 때마다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국가가 미안해할 일인데, 왜 내가 부끄러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박 장관은 “어린 시절 내가 느낀 감정을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훈의 의무”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이 열린 독일 뒤셀도르프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소감이 어땠나.
 
“군복무 시절 세 번에 걸친 부상을 극복하고 육상에서 은메달을 딴 이은주 선수를 비롯해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인 우리 선수단 11명이 자랑스러웠다. 인빅터스 게임은 단순한 국제 스포츠 대회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가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스포츠를 통해 이를 극복하는 감동의 현장이었다.”
 
―현지에서 인빅터스 게임의 한국 유치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됐다.
 
“현장에서 지켜보며 ‘인빅터스 게임을 유치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처음에는 2029년 유치를 제안했는데 창설자인 영국 해리 왕자는 ‘한국이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선다면 2027년 개최도 가능하다’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내부적으로 정리를 해서 연말까지 답을 주겠다고 했다. 유치가 성사된다면 인빅터스 게임이 기존 미주,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로 확대돼 상이군인 재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참가국을 22개 6·25전쟁 참전국으로까지 확대해 6·25전쟁에서 보여준 ‘자유를 위한 헌신과 국제 연대’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 상이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훈문화 확산, 상이군인 재활 및 복지 관련 각종 연계 행사 등을 통해 국내 상이군경 재활·의료 시스템과 기반 시설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국내에도 상이군인이 적지 않은데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대한민국 현대사는 국가 수호의 역사다.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상이군인의 헌신은 현대사의 시련을 극복하고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이룩하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살신성인을 마다하지 않은 상이군경들을 보훈을 통해 예우하고 명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다. 보훈재활체육센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재활체육 프로그램을 확충해 상이군경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상이군경 스포츠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또 상이군인에게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를 위해 보훈병원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올해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과 한·미동맹 출범이 나란히 70주년을 맞이했다. 7월 27일(정전협정 체결일)이나 10월 1일(한·미상호방위조약 서명일)은 알아도 11월 11일이 무슨 날인지는 모르는 이가 많을 것이다. 2007년 처음 시작한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매년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6·25전쟁 전사자들을 기리는 일명 ‘턴터워드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가 열린다. 박 장관은 “올해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사업의 마무리로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인데 박 장관은 “그 또한 잘 치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장기적 차원에서 ‘보훈은 엄숙하고 딱딱하다’는 인식을 깨고,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보훈을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립서울현충원 재창조를 통해 국립묘지 문턱을 낮추고, 용산공원에 호국보훈 공간을 조성해 누구나 즐겨 찾는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보훈을 경험하고 즐기도록 해서 보훈문화를 자연스레 확산하고자 한다. 국민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965년 부산 출생 ●부산사대부고,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외무고시(22회)·사법시험(35회) 합격, 사법연수원(25기) 수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2004∼2006) ●18·19대 국회의원(2008∼2016)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2015∼2018) ●대한변협 범죄피해자지원특별위원장(2018∼2019) ●국가보훈처장(2022∼2023)

대담=김태훈 외교안보부장 , 정리=박수찬 기자

출처 세계일보 :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860988?sid=100


Comments

작은자 2023.10.07 10:34
독립운동시의 공산사회주의와 지금의 김일성주의가 같다고 착각하여 판단하나?
이론적으로 공산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차이점은....
이념과 사상이 아무리 휼륭해도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악하기 때문에 공산사회주의가 실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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