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수당? 병원비도 빠듯"…설 명절에도 쓸쓸한 참전용사들

"참전수당? 병원비도 빠듯"…설 명절에도 쓸쓸한 참전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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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수당? 병원비도 빠듯"…설 명절에도 쓸쓸한 참전용사들

민수짱 0 3,114 2022.02.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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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수당? 병원비도 빠듯"…설 명절에도 쓸쓸한 참전용사들
등록 2022.02.01 21:30 / 수정 2022.02.01 21:41

전정원 기자

[앵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사선을 넘나들었던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이들을 보살펴야 할 때인데, 최저생계비도 안되는 돈으로, 나홀로 지내는 참전용사가 적지 않습니다.

전정원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열여섯에 한국전쟁에 나섰던 86살 참전용사 방극윤 할아버지, 올해도 열 평 남짓한 방에서 홀로 설을 보냅니다.

방극윤 / 한국전쟁 참전용사
"물론 보고야 싶죠 사람인데. 어찌 자식들이 안 보고 싶고 그러겠어요."

자식들이 있어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지 못하고, 매월 받는 참전유공자비 35만 원이 방 할아버지 생활비의 전부입니다.

현실성 있는 지원이 절실하지만, 정책이 언제 바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방극윤 / 한국전쟁 참전용사
"약값만 15만원, 20만원 이렇게 들어가니까 책상행정으로 그러지 말고 나와서 직접 보고…."

94살의 참전용사 김응보 할아버지도 자식들이 있지만, 부인과 사별한 뒤 10년째 홀로 지냅니다.

김응보 / 한국전쟁 참전용사
"(자식들) 안 그리운 사람이 어딨어. 사람이 사람으로 탈을 쓰고 그립지 않은게 어딨어. 혼자 울기도 하고…."

김 할아버지는 참전용사비 34만 원에 기초연금 30만 원을 더 받지만, 병원비 내기에도 빠듯하긴 마찬가집니다.

김응보 / 한국전쟁 참전용사
"빠듯하지. 그것 가지고 쪼개서 쓰는거야 그냥. 소주 한 두어 잔 먹고 자고…."

전체 국가보훈대상자 5명 중 1명은 홀몸 노인들, 이 중 절반은 70대 이상입니다.

참전명예수당을 단계적으로 올리자는 법안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10년째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
사회부 전정원 기자 garden@chosun.com

출처 TV조선 :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01/20220201900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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