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가보훈처, 연 100억 황금알 88CC 안 판다

[단독]국가보훈처, 연 100억 황금알 88CC 안 판다

자유게시판

[단독]국가보훈처, 연 100억 황금알 88CC 안 판다

최민수 0 1,087 2017.08.30 13:26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the300]피우진 처장 "매각 철회 협의"..공기관 정책 큰 폭 방향선회 예고

우경희 기자 | 입력 : 2017.08.30 05:03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제62회 현충일인 6일 오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2017.06.06.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공공기관 정상화’ 명분으로 추진됐던 골프장 88컨트리클럽 매각 작업이 중단된다. 골프장 소유주인 국가보훈처가 매각 방안을 철회키로 방침을 정하면서다. 보수정권에서 추진됐던 자산 매각과 복지 축소 중심의 공공기관 개혁 정책이 큰 틀에서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관영 의원(국민의당)에 따르면 피우진 보훈처장은 88CC 매각 계획을 어떻게 구체화시키겠느냐는 김 의원의 서면 질의에 "매각 계획을 철회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피 처장은 이와 관련 "88CC는 매년 100억원 내외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GO 국가유공자 복지재원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며 "상이군경회 등 보훈단체의 강력한 매각 반대와 부동산 경기 침체를 고려할 때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88CC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용인에 36홀 규모로 조성된 회원제 골프장이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재무부(기획재정부) 국유지를 기증받아 조성됐다. 매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 보훈기금에 포함시키는 알짜배기 공기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8%로 국내 회원제 골프장 중 영업이익률 1위였다.

MB(이명박)정부가 공공기관 민영화의 일환으로 88CC 매각을 결정했고, 2009년 첫 매각 추진 당시 이랜드그룹과 부영건설, 외국계 사모펀드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던 매각 가격에 인수 후보자들이 난색을 표하며 매각이 흐지부지됐다. 이후 박근혜정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다시 매각을 추진하는 등 2009~2012년 총 네 차례 매각입찰이 이뤄졌지만 모두 유찰됐다.

매각이 무산된 데는 부동산 경기 등락과 높은 매각가격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지만 상이군경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강한 반발도 한몫했다. 당시 계획대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혜택으로 돌아가야 할 골프장 수익이 민간기업에 돌아가고 수천억원의 매각대금은 그대로 정부가 챙기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상이군경회는 88CC가 국가유공자 연금으로 건설됐다는 입장이다. 6.25와 월남전을 거치며 상이군경과 유가족의 수가 급증하자 정부가 지속적인 지원예산 확보를 위해 국유지를 확보한 후 연금 지급을 일시 중단하고 그 돈으로 골프장을 지었다는 거다. 실제 연 100억원 이상의 현금 수입은 보훈기금에 보태져 상이군경들에게 전달됐다.

문재인정부서 장관급으로 격상된 보훈처가 매각 방침을 철회하면서 9년 보수정부 기간 설정된 공공기관 개혁 방안이 단계적으로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MB정부는 임기 막판 공공기관 민영화를 큰 폭으로 추진했고, 박근혜정부는 임기 초기부터 공공기관 정상화를 추진해 지지율 반등의 카드로 삼았다. 박근혜정부는 특히 공공기관을 '신의직장'으로 규정하고 복지혜택과 급여를 대폭 줄인 바 있다.

출처 http://the300.mt.co.kr/newsView.html?no=2017082909497680900&ref=https%3A%2F%2Fsearch.naver.com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18250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6613 1
20101 유공자 자녀 '보훈특별고용·교육지원' 확대…3만여명 혜택 예상 민수짱 06.29 301 0
20100 엄태영 "순직 군경 유족 국가배상 청구 가능토록"…법률안 발의 민수짱 06.28 146 0
20099 9월부터 65세 미만 상이 3~7급 보훈대상자도 장애인지원서비스 가능 민수짱 06.27 485 0
20098 6·25전쟁, 월남전 참전유공자 참전수당 거주지 따라 7배 차이 댓글+1 민수짱 06.26 330 0
20097 찾는 이 없는 ‘100억원짜리’ 세종국가보훈광장 민수짱 06.26 265 0
20096 어느 소녀의 ‘훈장’…6·25 참전 간호장교 이야기 [보훈기획]② 민수짱 06.26 141 0
20095 “할아버지가 구한 나라, 손녀를 구하다”…해외참전용사 손녀 수술 지원 [보훈기획]① 민수짱 06.26 119 0
20094 호국도 보훈도 없던 6월 댓글+1 민수짱 06.26 411 2
20093 [사설]‘전쟁 미망인’ 복지수당 현실화하는 것이 보훈 민수짱 06.26 136 0
20092 '성전환 후 강제전역' 故 변희수 하사 대전현충원 안장식 거행 댓글+1 2번꼬마 06.24 286 0
20091 세종시, 보훈수당 미지급…“상대적 박탈감” 민수짱 06.24 431 0
20090 차순위 자녀까지 대상 넓혔지만 예산은 그대로…'콩한쪽 다툼' 빈번 민수짱 06.24 295 0
20089 조만간 차량 할 구입할 예정입니다... 댓글+2 개토 06.24 446 0
20088 독립·국가유공자, 생계 지원 받기 위해 보훈 급여 포기, 4년 새 45배 급증 댓글+5 민수짱 06.21 776 1
20087 "국가유공자 덕분에" 경남도, 주택 개선·금융 우대 혜택 제공 민수짱 06.21 369 0
20086 긴급!!!!!!!회원님들께! 댓글+4 이명진 06.21 773 0
20085 일 안 해도 月 1300만원 통장에 따박따박…뒷목 잡게하는 '이곳' [이슈+] 댓글+1 민수짱 06.16 1099 1
20084 임성근 전 사단장 ‘탄원서’, “군인이란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 민수짱 06.13 607 0
20083 [기획] 국가보훈부, 고령화 대응 위한 보훈의료 서비스 개선 방안 모색해야 민수짱 06.12 757 0
20082 “보훈병원에 한의진료 확대 필요”…고령 유공자에 도움 댓글+2 민수짱 06.12 665 0
20081 국가유공자도 모르는 '무늬만 우선주차구역' 정후 06.12 736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