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전문강사, "박원순은 종북세력 지원 원흉" 규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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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전문강사, "박원순은 종북세력 지원 원흉" 규탄 '파문'

최민수 0 1,080 2015.10.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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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안보교육·나라사랑 교육 실체는 정권 재창출 이념교육"

(광주=뉴스1) 김한식 기자 | 2015-10-06 10:56:30 송고

지난 3월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 집회에서 박종길 고엽제전우회 안보교육원장(전 통일부 통일교육 전문위원)이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종북세력을 키워내려고 자금을 지원한 원흉"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강기정 의원실 제공)2015.10.6© News1

지난 3월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 집회에서 박종길 고엽제전우회 안보교육원장(전 통일부 통일교육 전문위원)이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종북세력을 키워내려고 자금을 지원한 원흉"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강기정 의원실 제공)2015.10.6© News1

3년째 국가보훈처 지정 '나라사랑교육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인사가 공식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광주 북구갑)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 집회에서 박종길 고엽제전우회 안보교육원장(전 통일부 통일교육 전문위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종북세력을 키워내려고 자금을 지원한 원흉"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박 강사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하는 나라사랑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공무원과 일반인, 학생들에게까지 총 5차례(7월말 기준)에 걸쳐 강의한 '현직 강사'다.

공개 영상에서 박 강사는 해당 집회에서 박 시장에 대한 규탄 연설을 하면서 "종북세력을 사실상 키워내려고 그 자금을 지원한 자, 바로 서울시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이가 그 원흉의 자리에 있다"고 외쳤다. 이어 "박원순이는 서울시장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우리 고엽제 여러분들과 애국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박 강사는 이 내용 외에도 박 시장의 학력위조설, 박 시장의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 호화 공관 등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을 다수 제기해 군중을 선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강사가 나라사랑교육 현장에서 어떤 내용을 교육하겠는가"라며 "더 우려되는 것은 국가보훈처가 이들에 대한 통제 절차를 하나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 의원은 노골적으로 대선개입하는 내용이 담긴, 지난 2012년 5월 충남 서산 보훈회관에서 있었던 한 안보교육 동영상 내용도 공개했다.

당시 해당 장소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문화교실이 열렸고 그 후속 행사로 탈북 군인 김유송 씨가 안보강연을 한 것이다. 이 행사는 홍성보훈지청이 후원했으며, 이종경 당시 홍성보훈지청장이 직접 축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에서 김씨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후의 햇볕정책에 대해 "대북정책을 햇볕정책, 포용정책이라 표현하면서 국민들을 속이고, 물질적으로 북한에 퍼줘서 남침을 위한 전쟁 준비 물적 자원을 지원했다"고 폄훼했다.

또 "남한 정부가 금강산 관광도로 공사 등을 지원하면서 북한에게 남한을 공격하기 위한 금강산 발전소 공사의 자금을 지원하였다"면서 "그것을 만들어준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인가, 아니면 북한의 사주를 받는 북한의 괴뢰 정부입니까?"라고 선동했다.

강연 말미에는 "사람 중심이라는 걸 말하는 사람,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자고 말하는 사람은 다 북한의 지령을 받은 자들 또는 그 아래 움직이는 자들"이라며 노골적인 선거 개입을 펼쳤다.

강 의원은 "이 강연은 2012년 5월에 있었던 것으로, 대선 개입을 앞두고 이와 같이 안보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수많은 대선개입 강연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 동안 정무위에서 4년 내내 국가보훈처와 나라사랑교육의 불투명성과 정치편향성 등에 대해 싸워왔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볼 때 보훈처의 나라사랑교육이나 총리실의 대국민 안보교육은 모두 이념교육이라는 점에서 방향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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