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장의업체 불법 관행…피해 결국 유족에게

장례식장·장의업체 불법 관행…피해 결국 유족에게

자유게시판

장례식장·장의업체 불법 관행…피해 결국 유족에게

조상훈 1 890 2014.03.15 16:35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4-03-15 12:05

장의용품 독점 공급 대가로 장례업체 리베이트 관행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경황없는 유족에게 바가지를 씌우거나 장의용품을 재활용해 부당한 이익을 챙긴 장의업체가 잇따라 적발됐다.

이들의 불법 행위는 결국 장례업체 간 뿌리깊은 리베이트 관행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장례식장 조화 독점 공급을 대가로 장례식장 대표 등에게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화훼업자 김모(5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리베이트를 받은 장례식장 대표와 관계자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 지역에서 화훼업체를 운영하는 김씨 등은 2012년 6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지역 장례식장 2곳과 보증금 3억원의 계약을 체결하고 조화를 독점으로 공급했다.

이들은 이를 대가로 장례식장 관계자 4명에게 납품대금의 20%를 리베이트로 제공했다.

이들의 리베이트는 결국 유족들의 부담으로 돌아갔다.

이들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조화는 통상 8만∼10만원에 팔린다. 제단을 장식하는 조화는 50만∼100만원까지 거래된다.

20%의 리베이트는 유족들에게 파는 조화의 비용에 더해졌다. 결국 유족들은 원가보다 20% 비싼 가격에 조화를 사게 되는 것이다.

업자들은 독점 계약을 이용, 상주가 장례를 마치고 난 후 방치한 헌 조화를 수거해 재사용까지 했다.

리베이트로 건넨 돈을 조화의 비용에 더하고, 여기에 일부 리본만 교체해 최소 1만원의 비용만 들여 조화를 재활용해 유족들의 몫으로 돌린 것이다.

지난 11일 광주 지역 장례식장 45곳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 헌 조화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되팔아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자 37명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들은 헌 조화를 재활용, 개당 10만원에 되팔아 원가 기준 5만∼10만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조화를 비롯해 제사상에 들어가는 음식도 출상 후 상주가 챙겨가지 않으면 냉동실에 넣어 뒀다가 다시 사용해 부당 이득을 챙기는 사례도 많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같은 불법 관행은 결국 장례식장 독점 공급의 폐해에서 비롯된다.

계약기간 3억∼5억원의 보증금을 맡기고 일부를 리베이트로 건네야 독점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업자들은 투자 금액을 보존하기 위해 결국 그 부담을 유족들에게 지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장례식장과 장의업자의 불법 관행으로 비용이 부풀려져 유족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불합리한 관행과 부정부패를 바로 잡기 위해 특별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Comments

아파치롱 2014.03.15 16:37
우리와 관련없는 내용이지만 주위 지인들의 장례때 제단장식을 하는 경우 "필히" "새꽃"을 사용하는지 확인하세요.
망자께 다른 망자를 위해 사용된 헌꽃을 사용하는건 도리가 아닙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24년 보훈급여금 월지급액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참전유공자 유족 국사모™ 2023.12.21 18283 2
[공지] 국가유공자 보훈 등록, 상이등급 신체검사 안내 댓글+102 국사모™ 2003.08.01 56632 1
20101 유공자 자녀 '보훈특별고용·교육지원' 확대…3만여명 혜택 예상 민수짱 06.29 484 0
20100 엄태영 "순직 군경 유족 국가배상 청구 가능토록"…법률안 발의 민수짱 06.28 184 0
20099 9월부터 65세 미만 상이 3~7급 보훈대상자도 장애인지원서비스 가능 민수짱 06.27 646 0
20098 6·25전쟁, 월남전 참전유공자 참전수당 거주지 따라 7배 차이 댓글+1 민수짱 06.26 380 0
20097 찾는 이 없는 ‘100억원짜리’ 세종국가보훈광장 민수짱 06.26 312 0
20096 어느 소녀의 ‘훈장’…6·25 참전 간호장교 이야기 [보훈기획]② 민수짱 06.26 167 0
20095 “할아버지가 구한 나라, 손녀를 구하다”…해외참전용사 손녀 수술 지원 [보훈기획]① 민수짱 06.26 153 0
20094 호국도 보훈도 없던 6월 댓글+1 민수짱 06.26 497 4
20093 [사설]‘전쟁 미망인’ 복지수당 현실화하는 것이 보훈 민수짱 06.26 153 0
20092 '성전환 후 강제전역' 故 변희수 하사 대전현충원 안장식 거행 댓글+1 2번꼬마 06.24 294 0
20091 세종시, 보훈수당 미지급…“상대적 박탈감” 민수짱 06.24 466 0
20090 차순위 자녀까지 대상 넓혔지만 예산은 그대로…'콩한쪽 다툼' 빈번 민수짱 06.24 308 0
20089 조만간 차량 할 구입할 예정입니다... 댓글+2 개토 06.24 516 1
20088 독립·국가유공자, 생계 지원 받기 위해 보훈 급여 포기, 4년 새 45배 급증 댓글+5 민수짱 06.21 809 1
20087 "국가유공자 덕분에" 경남도, 주택 개선·금융 우대 혜택 제공 민수짱 06.21 393 0
20086 긴급!!!!!!!회원님들께! 댓글+4 이명진 06.21 824 0
20085 일 안 해도 月 1300만원 통장에 따박따박…뒷목 잡게하는 '이곳' [이슈+] 댓글+1 민수짱 06.16 1125 1
20084 임성근 전 사단장 ‘탄원서’, “군인이란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 민수짱 06.13 664 0
20083 [기획] 국가보훈부, 고령화 대응 위한 보훈의료 서비스 개선 방안 모색해야 민수짱 06.12 788 0
20082 “보훈병원에 한의진료 확대 필요”…고령 유공자에 도움 댓글+2 민수짱 06.12 713 0
20081 국가유공자도 모르는 '무늬만 우선주차구역' 정후 06.12 777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