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2살 남자이고요...제대한지 18년
강원도 철원군에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제대 두달 남겨두고 마지막 공군지상합동훈련을 나섰습니다...
저녁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는 야간 행군을 하고 있던중 도착지를 10분 남겨두고 구토와 복통으로 엠블란스에 실려서 후송되고 말았습니다...
숙영지 텐트안에서 하루를 버티다 군의관의 권유로 연대 의무대로 후송..
다시 하루를 보내고 사단의무대로 후송후 x-ray확인후 위 십이지장 천공이란 응급수술을 요하는 병명을 확정받고 춘천 가평군병원을 거쳐 서울 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
바로 수술실 들어가서 4시간 큰 수술을 받고 56일 입원한후 의가사 제대란 불명예제대를 하고 말았죠...
군생활을 하루 더하고서 의가사제대를 했는데 그당시는 정말 많이도 창피했습니다
수술며칠후 군의관이 저희병실에서 아무런 설명없이 다짜고짜 다음날까지 사고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저랑 다른 일병한테 얘길 하더군요...
당시 군생활 하던곳이 민통선안쪽에 있는 대성산이란 산꼭대기 독립중대에서 하고있었는데 중대장 통화후 사정상 다음날까지 사고경위서 보내지 못한다라는 얘기를 듣고 뭔지도 모른채 경위서 제출을 못하였습니다 다른 일병은 제출했는데 그게 유공자 혜택을 주는 경위서였던거죠...
18년이 지난후 지인에게 지금 보훈처에서 등록 하면 가능할지도 모른단얘기에 등록하고 고수분들께 여쭤보는겁니다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