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7-17 16:45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광복절까지 서울시 차원의 보훈종합정책을 마련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보훈 청책(聽策)워크숍'에 참석해 "국권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지키신 분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당연한 일을 이제껏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워크숍에는 한국보훈학회,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와 국가유공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참전수당 인상, 장례보조금 지원, 안보교육 강화, 추모시설 건립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박 시장은 "제일 가슴 아픈 게 어르신들이 식사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라며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참전자들은 연세가 많아서 질환도 많다. 시립병원이나 보건소를 쉽게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보훈병원에서 오래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근처에 전세라도 얻어 거처를 지원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학생들의 안보교육이나 교재 감수에 보훈단체 관계자들을 활용하는 방안과 상징적인 유적과 전시시설 건립을 지원하는 방안도 정책 우선순위를 고려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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