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6 11:43

전국 주요 국립대 가운데 서울대만 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 자녀를 우대하는 특별 전형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전국 204개 4년제 대학 가운데 39개 국립대와 120개 사립대가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으로 국가유공자 자녀를 뽑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학생, 농어촌 출신 학생을, 정시모집에서 장애인과 탈북자를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측은 "유공자 후손이 너무 많은데다 이들이 교육 기회에서 소외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유공자 후손들의 4년제 대학진학률은 23.9%로, 전국 평균 53.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