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죽으면 500만원 주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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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죽으면 500만원 주는 회사

오승재 1 887 2010.07.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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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떠들썩하던 어느 토요일밤 사촌형의 죽음을 알리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인천대교 참사...'
오열하시는 어머니를 이끌고 서울 삼성병원으로 달려가서 당신의 하나뿐인 오빠와
숙모의 통곡소리를 들으며 날을 지세웠다...
정말 어릴적부터 고기반찬만 해먹이며 얼마나 숙모가 애지중지하던 형인데..
아들을 여의고 너무 초췌하다 못해 초라해진 숙모와 삼촌.

형은 학창시절 항상1등만 했었는데...
SKY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포스코에서 20여년간 근무하다 이제는 한줌의 주검으로 돌아온 형.
출장가기 정말 싫었다는 형수님의 말이 아쉬움을 더하게 만든다.
친한 상사가 이박사가 없으면 안된다며 같이 가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화가난다. 그 자는 살았다.

장례식 첫째날, 포스코에서 회사장으로 하자더라...
추도문을 읽던 포스코직원이 이상한 말을 하였다.
포스코에서 형을 박사로 만들어b주었다는것이다. 이건뭔소리지?
형은 혼자 호주대학에서 요구한 프로잭트를 해주는 조건으로 박사과정을 혼자힘으로
받은건데...더군다나 그 대학에서 약속을 어겨서 1년후인가 수천만원을 따로 사비로
충당을 했는데 뭐지??
거액의 돈을 준다며 스웨덴회사에서 스카웃제의가 왔을때도 빌어먹을 포스코에 대한
애사심으로 가기를 포기했던 정말 우리집안의 자랑스런 형이였다.

난 미심쩍어 장례식 전 형수님과 늙으신 노모, 어린애들을 위한 보상문제를 얘기해야
한다고 조용히 얘기했지만, 모두들 포스코를 믿는다고...
포스코역사상 최고로 대접해준다고 했다며...
내가 너무 예민했나?
성급하게 말꺼내는게 경솔해 보일수도 있단 생각에 더이상 말을 아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장례식 그냥 하는게 아니였는데...
포스코에서 보상은 최대로 해주겠다던 약속...
500만원 준다고 한다.

산재로 보험비 타가니 포스코는 500만원만 준다고 한다.
오늘 뼈만 앙상하게 남으신 삼촌에게 듣고 충격에 이 글을 적어본다.
포스코... 일하다 죽으면 500만원 주는 회사.



Comments

내손돌리도 2010.07.23 13:17
위로에 말씀 전합니다.
이런경우 보통 장례식장에서 포스코 임원들을 반쯤 죽여놔야합니다.
그리고 기자들도 불러야 하구요.
500만원이 뭡니까?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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