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정국의 사회적 혼란과 이념적 갈등 속에서 민족지도자의 노선과 이념을 재조명하는 학술회의가 27일(목)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유영열)주관으로 열린다.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이날 학술회의에는 독립운동관련 학회, 단체, 연구기관의 회원과 사학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방정국 민족지도자의 역사적 성격에 대한 재조명’ 이란 대주제를 가지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중도파 안재홍, 김규식, 조소앙, 여운형선생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학술회의는 이상일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가 ‘해방정국의 중도파 정치세력을 어떻게 볼 것인가? 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주제발표는 김준식 연세대 교수가 김규식에 대해, 김기승 순천향대교수가 조소앙에 대해김인식박사(중앙대 강사)는 안재홍에 대하여, 정병준교수(목포대)는 여운형에 대하여 발표를 한다.
특히 그 가운데서도 민족주의 좌파로 분류되는 여운형의 경우 그의 민족운동의 성격에 대하여는 학계 및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달리 나타나고 있어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