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심정에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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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엽 2 384 2007.11.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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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00특공연대에서 2006년 8월에 만기전역 했습니다.

디스크 통보는 이등병때 호국훈련 후 군병원 외래검진을 통해 알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허리 디스크 탈출로 인해서 다리 통증이 생긴다는 사실을 몰라서

황당했습니다.

그 때 군의관님께서 디스크 초기라고 하시면서 무리하면 안 된다고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부대여건상, 일주일

에 한 번 있는 외진을 이등병이 꼬박꼬박 가기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꾹 참고 군생황을 했습니다. 하지만 상병을  달았을때 즈음,

오른쪽 다리 방사통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군생활 하는데 너무 힘든 점이 많았

습니다. 밤이면 방사통이 더 심해져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가서 하소연을 해도, 방사통이 하루종일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무리해서 뛰거나, 작업을 하거나, 체육활동을 한 이후로 방사통이 나타나고

떄로는 불쑥 찾아오기도 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환자로 인식이 안 되었습니다.

오히려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자 주위 동료들이 저를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그래서 남 몰래 통증을 참아가며 너무 힘든 군생활을 했었습니다.

군생활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결국은 병장때 군병원서

mri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군의관님께서는 디스크가 튀어나오긴 많이 튀어

나왔는데 정중앙으로 튀어나와서 신경과 맞닿아있어도 많은 부분이 맞닿아

있지 않다고 수술환자가 많이 밀려있어서 병실에 자리가 없다고 그냥 돌려

보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군생활 정말 힘들게 했습니다. 다리가 저릴때 마다 엉덩이를

주먹으로 때려가며 결국은 만기 전역했습니다.

전역을 하자마자 2학기 떄 복학을 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앉아있는 자세는 허리에 별 영향을 주

지도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그당시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험기간때

에  너무나도 참을 수 없는 방사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힘겹게 중간고사를 마쳤습니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병원에 찾았습니다. 거기

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허리 디스크에 가장 안 좋은 자세가 앉아

있는 자세라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될것 같아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통증주사를 인천에사 맞다가 효과를 보지

못 해, 강남 고도일 신경외과에서 거금을 들여가며 주사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효과를 보지 못 했습니다. 다른 신경외과를 가서 군대에서 촬

영한 mri 사진을 보이면, 수술하자는 선생님들도 계시고, 젊은 나이에 수술은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말씀하시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고민을 많이 하고있었

는데 주위에서도 젊은 나이에 허리수술했다가 실패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

고 수술을 만류 했습니다. 그래서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통증은 전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절망하고 있던 중에 활법 운동 요법으로

고친다는 곳을 찾아가서 두 달 동안 몇백만원을 들여가며 운동도 하고

운동을 마친 후에는 교정을 받았습니다. 정말 낫는다는 믿음으로  하루 하루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교정을 해주시고 운동을 지도해주시는 분이 몸이 정상

으로 돌아왔다고 했지만 저는 통증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

다. 그래서 저 혼자 스스로 운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그 때 국가유공자 신체 검사를 받으러 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검을 받았지만 국가 유공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저보다 사정이 더 안 좋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제 주위에  몇몇 친구들을 보면 군대에서 농구

하다가 축구하다가 무릎을 다쳐서 십자인대 수술 받고 의병 전역 후에, 회복되

어서 축구나 농구도 전혀 무리없이 하는데도 국가유공자인 친구들이 있어서

억울했습니다.

하지만 제 뜻대로 될 수 없는 일이었기에 포기하고 빨리 회복을 해서

편입공부를 더 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꾸준히 운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에만 있던 방사통이 왼쪽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보니 mri사진을 다시 찍어보자고 하더군요. 비용이 많이 부담이 되었지만

할 수 없이 촹영에 임했습니다. 촬영결과 군대 있을때 찍은 mri 사진과 비교해

보면 더욱 안 좋아졌고 신경을 많이 건드리고 있다고 수술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고민 끝에 수술대에 올랐습

니다. 수술전에 받은 치료와 운동을 위해 힘썼던 8개월이 너무 아까웠고

그 8개월만 생각하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냥 빨리 수술할걸......'하는

생각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결국은 수술대에 올라서 올해 7월에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유합술같은것이

아니라 절개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받은 후에 통증이 말끔히 사라질줄 알

았지만 남아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시간이 3개월 정도 지나면 통증이

어느정도 사라질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통증은

예전과 다름없고, 오히려 통증이 더 뚜렷해지고 심해졌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디스크 관련서적을 여러권 접해봤는데, 책들에서 말하는 공

통적이 의견이 통증이 나타났을때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초기에 통증을 치료하지 못 하면 통증이 만성 통증이 되어서 수술 후에도

통증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등병때 훈련후

통증이 처음 나타났을때, 제때에 치료 받지 못 해서 이 고생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지금은 현재 수영과 걷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걷기는 효과가 있는듯 하지만

수영은 하고나면 다리가 너무 저립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추천해준 운동이라

꾸준히 다니고 있습니다. 역시 아직까지 무직입니다.




현재 재검 신청을 한 상태 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국가를 위해서 일하다 다쳐서 황금같은 20대의 1년이라는 세월을 그냥

흘려 보냈는데 씁쓸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심민준[경기] 2007.11.21 20:09
좋은결과 있으실겁니다 힘내세요!!!
원민재(서울) 2007.11.26 20:16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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