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 통지를 1월5일에 받고 아무준비도 못했습니다.
국사모에서 보니까 여러자료를 가지고 가는거 같더라구요.
판정을 못받은 분들도 많고
그래서 사실 조금 불안했습니다. X-ray 한장 안가져갔으니...
아무튼 전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시간내기도 어렵고 해서
연기도 못하고 그날 신검을 받았습니다.
1시간 반을 기다려서 2분 신검받고 나왔습니다.
신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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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녕하세요?
의사: 네 안녕하세요.
어디가 불편해요?
나: 팔을 어깨위로 올리면 탈골이 됩니다.
의사 : 준비하거 있나요?
나: 신검통보를 늦게 받아서 준비를 못했습니다.
의사: 수술은 했습니까?
나: 네
의사 : 언제했나요?
나: 2001년 8월에 했는데 제대 후 탈골이 재발합니다.
의사: 옷 벗어 보세요.
나 : (웃통벗음)
의사 : (어깨를 만지다가 팔을 뒤로 돌려봄) 병원은 간적있나요?
나 : 네 그동안 동네 정형외과를 다녔습니다.
의사 : 다른 불편한 데는 없나요?
나: 기침을 해도 어깨에 통증이 있습니다.
의사 : (뭔가를 열심히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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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신검 내용 전부입니다.
워낙 짧은 시간이어서 다 기억합니다.
그래도 다행인지 모르지만 7급판정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동안 어깨 때문에 고생도 많이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그나마 위로가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