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까 .....

다친 부위가 많이 쑤셔오네요 ......



우연히 "국사모"를 알게 되었습니다 ......

혹시 저도 자격이 될려나 싶어 선배님들께 문의드립니다 .......

3시간째 게시판이랑 자료실을 읽어봐도 ......

저와 비슷한 경우는 잘 보지 못해서 ......

이렇게 선배님들께 문의 드립니다 ........



내용이 좀 길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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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1년 4월에 입대하여 .....

1992년 3월에 의병제대하였습니다 ......




군생활 6개월째 되던날 .....

야간에 부대(군단사령부)내 소각장에 불이 나서 .....

사병 몇명이서 불을 진압하던 중 ......

미끄러져서 1 미터 정도 또랑으로 떨어졌는데 ......

바닦에 있던 유리 조각 등 에 왼쪽 손목이 7센치 정도 찢어 졌습니다 ....

제 기억엔 왼쪽 손목 정중신경이랑 엄지를 포함한 둘째, 세째 손가락의

인대 3개, 그리고 일부의 혈관이 끊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



사태가 심각한지 당일 바로 수송되어 .....

그날 새벽에 "수도통합병원"에서 4시간 정도 수술을 받았습니다 ....



수술 일주일 후에 부산통합병원으로 후송가서 ......

1992년 3월에 부산통합병원에서 의병전역하였습니다 ......

전역당시에는 손가락이 완전히 구부려 지지 않았으며 .....

신경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 전역한걸로 기억됩니다 .....



전역 당시 간호장교님이 "공상으로 처리 되었고 보훈 신청한번 해보세요"라고

말씀 하신건 같은데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네요).....


급수가 낮아서 해택은 적을 꺼란 말씀과 ......

군 제대한다는 기쁨때문에 신청하는 걸 잊고 살았습니다 ........




군제대후 세브란스 병원등 3군데 병원에서 ......

재수술이 필요한지 진단을 받았는데 .........

의사선생님들이 "군 병원 치고는 수술을 잘한 편이라며 ..."

재수술은 필요없고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



그 후 6개월정도 물리 치료를 받았구요 ........




현재 제대후 10년이 훨 지났지만 .......

아직도 "가위 바위 보"할때 사용하는 가위 모양을 하면 ......

둘째 손가락은 반정도 밖에 펴지지 않구요 .......
(아마 인대가 서로 유착(붙어버려서)되어 그런거 같네요)

다만 손바닥을 전체적으로 펴면 다 펴집니다 ....



수술시 받은 13바늘의 자국과 약 10센티의 수술 자국이 손목에 남아있구요 ...

왼손의 감각은 아직도 조금 둔한 편입니다 ....

오늘 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수술한 부위가 많이 아프구요 ....




10년이 휠씬 지났는데 ........

이정도 가지고도 7급 정도라도 받을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


몇군데 공무원 채용에도 응시를 하였는네.....

가산점수라도 좀 받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아무튼 긴 내용이지만 ........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

혹 아시는 선배님 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



참 ......

"상이 확인 신청서" 작성시 상이 날짜 등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들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

다들 행복한 구정 보내시길 바랍니다 ........




부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