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상이군경회 김덕남 회장 “조국에 청춘 바쳤는데…자격 의혹은 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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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한상이군경회 김덕남 회장 “조국에 청춘 바쳤는데…자격 의혹은 음해”

조상훈 0 1,077 2013.04.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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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유공자 자격’ 의혹에 사실확인서·군(軍)회신문 공개

“20년전 군·검찰이 ‘사실무근’ 판명
그동안 대응할 가치 못느껴 침묵”

“회장 선거 앞두고 반대세력이 악의적 음해
문제 있었으면 진작 밝혀졌을 것”

(CNB=도기천 기자) 회장 선출 선거를 앞둔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김덕남(70) 군경회 회장을 둘러싼 자격 의혹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이 CNB에 ‘국가유공자 사실확인서’를 전격 공개했다. 또 ‘가짜 유공자’ 의혹을 제기한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확인됐다.

앞서 김 회장은 ‘제24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선거’를 앞둔 지난달 모 신문 보도를 통해 국가유공자 관련 서류들이 원본과 다르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 회장이 의혹을 받게 된 경위는 이렇다. 김 회장은 월남전 때 해병대원으로 참전해 중상을 입고 의과사 제대했는데, 1968년 발생한 해병대 사령부 화재로 자신의 복무기록 및 최초 상이진단서 등 전공 관련 서류 일체가 소실됐다.

이에 해병대 사령부는 급히 소실된 자료를 복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의 성명, 치료받은 병원 등이 실제 사실과 다르게 작성됐다.

CNB가 입수한 화재 직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병대 사령부 특별명령(을) 제37호’ 서류에 따르면 김덕남 회장은 ‘김덕삼’으로, 김 회장이 입원했던 병원은 ‘진해경비대병원’으로 표기돼 있었다. 또 장애등급은 ‘심신장애3급, 재해보상3급’으로 기재돼 있다.

김 회장은 월남전 당시 중상을 입고 ‘진해해군병원’에 6개월간 입원치료를 받고 제대했다. 1995년 4월 해군참모총장이 발행한 ‘국가유공자 요건 관련 사실확인서’에는 병명이 ‘전환반응’으로 기재돼 있다.

전환반응은 자율신경계통의 기능장애로 통상 스트레스성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병명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의 경우 포탄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고 장기간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당시 화재로 해병대원 수천명의 기록이 한꺼번에 소실된 상황에서 군당국이 급히 병무 관련 서류를 재작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과 입원병원 등이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 사병의 실수로 인한 오기(誤記)였다는 것이다.

화재로 기록 소실 ‘의혹’ 불러

하지만 이후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갔다. 특히 김 회장이 상이군경회 광주지부장을 맡고 있었던 1989년~90년대 초에는 의혹이 정점에 달했다.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는 김 회장의 상이년월일, 상이장소, 상이처 신체부위, 전공상내용 등이 실제 사실과 다르며, 심지어 심신장애 3급(전환반응) 판정과 관련 “중증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지부장직을 수행할 수 있냐”며 장애등급 자체가 조작됐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지역 상이군경회원 2명이 국방부장관에게 김 회장에 대해 ‘전·공상 확인 관련 비리 의혹 규명 요망’ 제하의 민원을 제기했고, 해군본부 법무감실 검찰부가 김 회장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6개월에 걸친 조사가 끝나자 해군은 민원인 측에 조사결과를 회신했다. 군당국은 회신문에서 김 회장 관련 의혹에 대해 “현재 해병대 사령부에 보관 중인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확인한 결과 1968. 9. 경 발생한 해병대사령부 화재사건으로 인해 복무기록표 사본만 보존되어 있을 뿐 기타 복무기록 및 최초 상이진단서를 포함한 전·공상 관련 서류 일체가 보존되어 있지 아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 해군은 “해군본부 의무감실의 병상일지를 기초로 확인한 결과, 월남전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전환반응(스트레스성 정신질환)이 인정되므로 전상으로 판정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해군은 또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에 남아있는 ‘전·공상 확인통보 발행번호부’ 등을 근거로 김 회장의 군번, 계급, 전상자, 발급일자, 월남파병 사실 등을 확인했다.

이로써 김 회장의 최초 상이진단서가 없다는 의혹, 상이원인 등이 불분명하다는 주장 등에 대해 해군이 공식해명 한 것이다.

하지만 해군은 ‘국가유공자 요건관련 사실확인서’ 자체가 조작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광주지방검찰청으로 관련 자료를 이첩했다. 해군은 “당시 서류를 작성한 실무자가 현재 민간인 신분이라 군이 소환 조사할 수 없어 검찰로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은 약5개월간 서류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써 김 회장에 대한 각종 의혹은 일단락됐지만 지난해 김 회장이 상이군경회 회장에 선출되면서 다시 예전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 시기에 김 회장에게 비우호적이었던 일부 대의원들이 대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자 일부 언론에 예전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불거졌다. 오는 5월경으로 예정된 회장 선거에 김 회장이 재출마하자 상대후보 진영에서 흑색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김 회장 측의 주장이다.

월남전에서 중상… 현재도 후유증 심각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김 회장도 최근 반격에 나섰다.

김 회장은 과거 군당국과 검찰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판명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실을 누락한 채 의혹 만을 보도한 한 언론사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를 제기했다. 해당 언론은 김 회장의 반론보도를 게재했으며, 또다른 언론은 언론중재위에 사과문을 제출했다.

김 회장은 CNB기자와 만나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일이 다시 불거진 것이 참담하다”며 “지금도 스테로이드 마이신(마약성 진통제)을 처방받아 복용할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 이런 나를 두고 가짜유공자 운운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왜 공식대응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조국을 위해 함께 몸바쳤던 전우들이다. 이미 20년전 군과 검찰이 검증을 끝낸 일인데 일일이 대응을 한다는 게 오히려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상이군경회 회장) 선거 때만 되면 이런 의혹이 터져 나왔고, 심지어 의혹을 보도한 신문을 불법적으로 대량살포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 해명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1965년 청룡2대대 7중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해 이듬해 5월 매복에 나섰다가 베트콩의 포탄공격을 받고 양쪽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부상으로 배뇨이상 증세를 보여 필리핀 클라크 공군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뒤 그해 6월 진해해군병원으로 후송돼 6개월간 치료를 받다 ‘상이 판정’을 받고 제대했다. 현재까지도 배뇨이상 증세로 후유증을 앓고 있다.

- CNB저널 도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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