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6급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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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으로 6급 받았습니다.

박신욱 8 1,079 2005.09.2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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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우선 유공자가 되기위해 도움이 되주신 김근관님 감사드립니다.

아래에 적혀있는 글은 제가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해 발병경위서를 따로 적어 놓았던 글을 첨부해서 편집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03년 7월 10일에 신체검사를 통해 난시에 따른 현역 2급을 받아 군에 입대하여 30사단 신병교육대대 6주간의 훈련을 이수하고 동년 8월 23일에 50사단 123연대 기동중대로 보직 받아 생활해 오던 중 중대내의 행정병 부족으로 인사계원으로 군복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대 행정병으로 근무하는 내내 잦은 밤샘작업과 소대에서 받는 고충으로 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04년 2월 2일부터 6일간의 연대 혹한기 훈련으로 인해 2일전까지 중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을 해야 함으로써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상태에서 훈련을 받던 도중 심한 독감에 걸렸습니다.
연대 의무중대에 근무하고 계시던 의무중대장은 폐렴 의증이니 70사단 의무대로 X-ray촬영 등 진료를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의무대에 가서 X-ray촬영을 해본 결과 폐에는 아무것도 안 찍혔으니 일반감기라고 진단받았고 치료목적으로 의무대에 3차례에 걸쳐 갔었으나 그때마다 흔한 감기라며 약 처방을 받았고 약을 먹었으나 별 차도없이 약 4개월 간 피가래를 뱉을 정도로 심한 감기증상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아무 조취를 취하지 못하고 고생하던 중 동년 4월말에 창고작업을 하면서 박스를 들던 중에 좌측 손 제 3수지에 통증을 느껴 의무중대에 가본 결과 종양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듣고, 6월 8일에 있는 동원훈련준비(기본적으로 필요한 여러가지 작업은 행정병이 합니다. 이 때 수십일동안 밤샘작업을 했습니다.)로 인해 빠른 후송은 불가하니 동원훈련을 준비하는 과정까지만 중대에서 일하라는 중대장의 명령에 의해 6월 초까지 후송이 미루어졌습니다.
6월4일에 국군대구병원으로 후송가게 되어 처음 입원하기 전에 신체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하여 흉부X-ray촬영과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 기본적인 입원절차를 밟은 뒤 좌측 제 3수지 양성종양이라는 병명으로 402병동에 입실하게 되었고, 이후 약 1개월간 회진도 없고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입실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1개월 뒤 7월에 정형외과에 불려가 군의관으로 근무중인 한정남 대위와 좌측 제3수지 양성종양의 치료에 대해 상의하던 중, "부모님이 외부병원에서 치료하는걸 원하신다"고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의 뜻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여 7월 8일부터 동월 9일까지 1박 2일간의 휴가기간에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기초검사(흉부X-ray촬영,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를 받았고 7월19일부터 동월 25일까지 7일간의 휴가를 얻어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입원한 뒤 좌측 제 3수지 종괴제거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6일째 되는날 퇴원하기 전에 회진을 오셔서 "수술은 잘 끝났지만 입원 전 실시한 흉부X-ray촬영검사에서 결핵으로 의심되는 것이 찍혔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7일밖에 수술휴가를 받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 후 폐센터에서 외래 추시 관찰하기로 하고 퇴원하여 바로 군병원으로 복귀한 뒤 곧바로 간호장교에게 의사에게 들은 말을 보고했습니다.
그 다음날 정형외과 군의관 한정남 대위는 국군대구병원에 입원 시 했었던 기초검사 중 흉부X-ray촬영 필름에 마찬가지로 하얀 덩어리가 찍혀 있었다고 번복하고 난 뒤 그 때 당시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인지 저를 바로 502병동 결핵 격리병동으로 옮기고 내과로 전과시켰습니다.
결핵은 예전에는 무서운 병이였지만 이제는 격리되어 생활하다가 약물치료만 잘 하면 완치 될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 이 문제를 짚지 않고 전과되어 내과에서 결핵환자들과 격리되어 생활하였습니다.
내과 군의관 김범진 대위도 군 병원에서 밝혀낸 것이 아니라 외부병원에서 밝혀 냈기 때문에 군 병원에서의 치료를 권하지 않고 외부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장했고, 저 또한 이 당시에는 군 병원에 대한 신뢰를 잃어 외부병원에서 치료받기를 희망했습니다.
검사 목적으로 7월28일부터 동월 29일까지에 2일간 휴가를 나와서 C.T촬영을 한 뒤 진단서와 다음 병원 예약증 등을 준비하여 군병원으로 복귀한 뒤 C.T촬영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병실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그리고 C.T촬영 결과가 나왔는데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아무래도 폐농양이 의심된다고 하여 혹시 모르니 다시 한번 검사를 받러 휴가를 나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군대구병원 등록과측에서는 저의 남은 정기휴가 일수가 7일밖에 남아있지 않았으므로 더 이상의 휴가를 보낼 수 없다고 하여 거의 빌다시피해서 8월 16일부터 동월 22일까지 6박7일간의 휴가허가를 받았습니다. 남은 7일의 휴가기간을 얻어 서울대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하고 검사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마지막 날에 겨우 복귀하여 결핵이 아닌 폐농양 의증이기 때문에 군병원에서 내과 군의관인 김범진 대위는 결핵 격리병동에서 저를 다시 전과시켜 흉부외과 병동인 302병동으로 옮기게 했습니다.
그런데 복귀한 날 저녁에 군병원에 잘 도착했다고 어머니께 전화로 말씀드렸더니 폐농양이 아니라 폐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다시 병원으로 입원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담배를 펴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술을 많이 마신 것도 아니므로 폐암일 리가 있냐고 저는 반문하며 일단 군병원에 그렇게 말하고 폐암일 경우를 고려해 다시 휴가를 청원하겠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다음날 내과 군의관에게 폐암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해보자며 말했습니다.
저는 이 당시에 외부 병원에 치료목적으로 쓴 청원휴가가 정기휴가 일수를 꽉 채워서 더 이상 휴가를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군의관은 여기도 군대이므로 규칙을 어길 수 없다고 하며 휴가를 보낼 수 없다고 한 뒤 폐암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답답했으나 '군의관도 폐암이라는 병이지만 어쩔 도리가 없구나. 군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며 이 사실을 전화상으로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으로 찾아오셔서 군의관을 만나겠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이 오셔서 군의관과 얘기를 하신 후 사람 목숨이 달려있으니 무슨 수를 써달라고 부모님께서 간청하셔서 가장 빠른 수단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전속을 시키면 해결될 것 같다고 하며 3일 뒤에 국군수도병원으로 전속을 시켜주겠노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3일 뒤 국군수도병원으로 전속을 갔고, 그곳의 내과 군의관과 대화를 한 뒤 병동으로 짐을 옮기고 나서 흉부외과 폐 관련 군의관인 강문철 대위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문철 대위는 국군수도병원에서도 이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하며 여기서 수술을 받고 치료하면 사비가 안 들어가니까 그렇게 하라고 권유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지금껏 검사하고 치료하였으니 이번에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가겠다고 건의했습니다. 강문철 대위는 저희 부모님과 만나서도 똑같이 설득했고 저희 부모님과 대화 후 사비로 치료받겠다고 서명한 뒤 바로 8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휴가를 허가받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휴가를 나오고 검사를 한 다음 9월 1일에 좌하엽절제술하여 악성종양을 제거하였고 병원에서 치료하다가 군 병원으로 복귀한 뒤, 9월 2차 의무심사 때 의가사 전역을 명 받고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서 요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12월 2일에 전역명령이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국군수도병원에 가서 전역증과 아직 공상 비공상 명령은 재심의 과정에 있기 때문에 결정이 안 났다는 얘기를 듣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3월 9일에 폐암이 오른쪽 위에 재발하였으니 다시 수술을 하여야 한다고 얘기를 들었고 수술하기 위해 입원하는 날 수술하고 나면 공상 비공상 심의에 대해 알아볼 수 없을 것 같아서 국군수도병원 등록과에 전화를 해서 문의한 결과 공상으로 명령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난 후 재수술을 하였습니다.
재수술을 한 뒤에 재활치료를 받고 바로 서울북부보훈지청에 국가유공자등록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4개월뒤에 신검일정이 나왔고 8월 29일 신체검사를 받은 후 6급1항을 받고 국가유공자가 되었습니다.
지금 또다시 종양이 재발해서 세번째 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수술 뒤에는 재검신청을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지금은 좌하엽절제술과 우상엽종괴술로 6급 1항이였지만 이번 세번째 수술은 우상엽절제술을 하게 될 듯 싶습니다.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 제가 겪었던 일만 쭉 적어놨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s

배봉주 2005.09.29 08:56
큰 고생 하셨네요. 군 병원 정말 허술하고 융통성이 없어서 사람목숨 앞에 법을 따지니....참..
아무튼 몸조리 잘 하시고 빠른 쾌유바랍니다.
부모님 가슴 얼마나 탓는지 말 안해도 알것 같군요..빨리 건강해서 효도 많이 하세요
정대성 2005.09.29 09:04
부디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상현 2005.09.29 11:08
건강하시길 빕니다.
이상현 2005.09.29 11:12
근데 암이 6급이라니..정말 나라너무해요...힘내세요..
김근관 2005.09.29 12:28
예비유공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이되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고생이 많을것으로 예상되는데 힘내시고 싸워서 반드시 이기시길 바람니다
남진우 2005.09.29 14:36
읽어보는 내내 열이 받네요....
과연 자기들의 몸에 대해서도 저렇게 대응할수 있는지...
6급이 너무나 적은 등급같아요....
부디 완치가 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박신욱 2005.09.29 23:22
감사합니다^^ 모든 유공자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예종학 2005.10.27 00:01
부디..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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