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모에 바란다[우리들도 이렇게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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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모에 바란다[우리들도 이렇게 못하는 이유는?]

김영춘 4 673 2006.09.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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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다니다 퍼온글입니다.
국가유공자가족인 우리는 이런 사례가 없는것일까요.
이보다 더 감동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이젠 우리 국사모도 이런 내용을 글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대 국민을 위해 홍보하고 계도해야 할때가 되었다 생각한다.
국사모의 운영진에게 진정으로 바라노니
한번 검토해보고 자체적조치는 물론 국가보훈처 상이군경회와 협력하여 우리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경주해주기 바란다.

아래의 펌글처럼 우리도 못할이유가 있는지 묻고싶다. . . .


####펌글####

♥눈물의 하얀 와이셔츠♥

"여보! 이리좀 와봐!"
"왜요?"
"와이셔츠가 이게 뭐야, 또 흰색이야?"
"당신은 하얀색이 너무 잘 어울려요."

"그래도 내가 다른 색깔로 사오라고 했잖아!"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부터 아내에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흰 와이셔츠말고
색상 있는 와이셔츠로 사오라고 몇 번이고 일렀건만
또다시 흰 와이셔츠를 사다 놓은 것이었습니다.

"이 와이셔츠 다시가서 바꿔와,"
"미안해요. 유행 따라 색깔 있는 와이셔츠를 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당신한테는 흰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나, 나 원 참...."

출근은 해야 하는데
몇 달째 계속 흰색 와이셔츠만 입고 가기가 창피했습니다.
한 두 번 얘기 한 것도 아니고 신랑을 어떻게 보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건지 이해 할 수가 없었죠.

아내는 방바닥에 펼쳐 있는
와이셔츠를 집어 차곡차곡 개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하얀색 와이셔츠의 소매 위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신 지금 우는 거야?" "......."
"신랑 출근하려는데 그렇게 울면 어떡해"
"저..., 이 옷... 그냥 입어 주면 안 돼요?"

"왜 그래?"
"아니에요. 어서 출근하세요."

아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나는 좀 심했나, 아내 어깨를 두드리며 한참을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눈물 젖은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삐리릭 삐리릭!"
점심 식사시간, 마지막 숟가락을 놓자마자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정현주 님께서 보낸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후다 닥 사무실로 들어와 확인을 해보니
세 개의 메일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두 개는 광고 메일이고
다른 하나는 조금 전 아내가 보낸 메일 이였습니다.

"아침부터 당신 화나게 해서 미안해요.
아직 당신한테 얘기하지 못한 게 있는데요.

말로 하기가 참 부끄러워 이렇게 메일로 대신해요."

무슨 얘기를 할 지 조금은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여보, 제가 어렸을 때 가장 부러워했던 게 뭔지 아세요?

옆집 빨랫줄에 걸려 있는 흰색 와이셔츠였어요.
'우리 아버지도 저런 옷을 입고 회사에 다닌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버지요,
단 한번도...단 한번도...
와이셔츠를 입어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물론 와이셔츠하고는 거리가 먼 환경미화원이셨지만
줄줄이 셋이나 되는 우리 가족 뒷바라지에
새 옷 한 벌 입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알뜰하고 검소하게 살다 가신 분이세요."

지금까지 장인어른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던
아내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보, 그래서 전 당신 만나기 전부터 이런 결심도 했지요."
난 꼭 하얀 와이셔츠를 입을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과 결혼해야지.

결국은 제 소원대로 당신과 결혼을 했고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당신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하얀 와이셔츠를 사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화내서가 아니에요
이제야 알았거든요.

하얀 와이셔츠를 입어 보지 못한 나의 아버지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분 인지를요.
늘 조금 굽은 어깨로 거리의 이곳 저곳을
청소하러 다니시는 나의 아버지야말로
하얀 와이셔츠만큼이나 마음이 하얀 분이라는 걸요...


그제 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아내가 하얀 와이셔츠만 사오는지,
나는 곧장 휴대폰을 꺼내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여보, 나 지금 뭐하고 있는 줄 알아?
아침에 당신이 하얀 와이셔츠 소매에 흘린
눈물자국 위에 입맞춤하고 있다 구.
사랑해.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중]


Comments

오태진 2006.09.18 15:45
좋으신 말씀입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사람사는 국사모, 사람냄새나는 국사모.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가 정식으로 국사모 대표께 계획안을 만들어 건의하겠습니다.
이석원 2006.09.19 22:38
정말 감동적인 글 이네요.
송홍주 2006.10.01 10:02
감동..만배....눈물...바다~~
김영태 2006.10.21 08:37
사랑이 모든걸 해결해 주는군요.
아내에게 잘 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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