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代 걸친 국가유공자 최영록씨의 현충일 -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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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 걸친 국가유공자 최영록씨의 현충일 - 퍼온글

양은철 0 884 2011.09.0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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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뉴스 최행성 2011.06.05 23:12 http://blog.daum.net/67132000/17204884

“나를 고아로… 외아들은 병자로 만들었지만…조국은 조건 없이 사랑해야”




“대한민국이 나를 고아로, 또 끔직한 월남전 경험과 신체적 고통을, 하나 밖에 없는 아들에겐 중병을 줬지만 단 한번도 원망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56회 현충일을 사흘 앞둔 지난 3일 평택시 독곡동에서 만난 3대에 걸친 국가유공자 최영록씨(65)는 “나라는 아무런 조건없이 사랑해야 할 존재다. 국가에 대해 불평불만 하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고 무한한 나라사랑을 표현했다.

최씨는 그야말로 암울한 한국 근·현대사의 부작용과 폐허를 몸소 체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

6·25 전쟁 발발 직전인 1946년 서울에서 출생한 최씨는 전쟁탓에 고아로 자라야만 했다.

전쟁통에 참전용사였던 아버지와 헤어졌고 어머니마저 힘겨운 삶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섰던 것.

이에 최씨는 거지집단에 잡혀가 동냥질과 구두닦기 등으로 유년기를 연명하다 오산 공군비행장 옆 오산보이스타운(고아원)에 맡겨져 10대 후반까지 생활했다.

이어 오산 미군부대 통신대에서 1년여간 통역으로 근무한 경험으로 1970년 베트남전에 파병, 2년여간 군복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당시 최전방인 안케패스지역에 미군과 한국군의 통역을 담당했던 최씨는 파병 일주일만에 친구 2명이 전사했고, 귀국 직후 근무했던 맹호기갑연대 1중대는 전멸했다.

최씨는 “절친한 친구 2명의 시신을 수습, 직접 염해서 옷을 입혀줬다. 그야말로 지옥이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전쟁통에 참전용사 아버지와 생이별 월남전 후유증에 직업도 못 가졌지만 기회 있다면 나라사랑 교육 전하고파

최씨는 파병당시 작전 중 트럭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무릎을 다쳤고 그 후유증에 협심증, 고엽제 후유의증까지 얻어 제대 후 단 한차례도 직업을 갖지 못했다.

특히 최씨는 제대 후 악몽을 꾸고 잠을 자다 아내의 목을 조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전쟁후유증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외아들인 최남선씨(33) 역시 지난 1999년 이천 장호원 한 부대에 입대, 훈련을 받다 쓰러져 장기에 종양이 생기는 부상을 입었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등 현재까지 후유증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남선씨 역시 투철한 사명감으로 의병제대를 하지 않고 끝까지 군 복무를 마친 뒤 2001년 전역, 현재 한 회사에 다니고 있다.

다행히 최씨는 월남파병 직전 아버지를 찾았지만 부정을 제대로 나누지도 못한 채 아들 남선씨가 태어난 해 아버지를 여의었다.

최씨는 “본인을 고아로,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병자로 만들었지만 대한민국을 원망하지 않는다. 다시 전쟁이 난다면 군대에 가 군인들 밥을 해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교육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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