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11월에 입대해서 2002년 1월에 제대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제대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유격훈련을 받던 중 장애물에서 추락하여 발목뼈 3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구에 있는 국군통합병원으로 후송되어
뼈가 부러진 부위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받다가
제대 만기일이 다가오니 자대로 돌려보내기에 자대에서 만기제대를 하였습니다.
제대당시 발목과 다리에 핀이 박혀 있는 상태라
1년 쯤 후에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그 당시 군의관이나 군 상급자가 말해주기로는
보훈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대후 1년이 지나 핀을 빼는 수술을 받으려고 보훈병원에 전화해보니
"유공자 등급은 몇이냐"는 질문부터 하기에
무슨 말인지 물었더니 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해서
등급을 받아야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난 3월 27일에 부랴부랴 유공자 등록 신청을 해 두었는데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서 일단 자비로 보훈병원에 입원하여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 계신 환자분들이 해 주시는 얘기로는
사고가 났었을 당시 그냥 제대해서는 안 되는 거라고,
유공자 등급 받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어떤 말이 맞는 건지 혼란스럽고 걱정만 되네요.
훈련중에 다친거라 공상으로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쯤 유공자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건지,
혹시나 유공자 등급을 받지 못한다면 일단 보훈병원에서 수술받고 치료받느라
지불한 자비는 돌려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인지,
등록신청을 한 보훈처에 전화를 걸어 문의해도 속시원한 답변은 해 주지 않으면서
마냥 기다리라고만 하니 너무 답답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