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라는 곳에 올 2월 상이처분받고 전역하면서 국방취업지원센터의
계약직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 합격하여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되었죠.
그런데 근로계약서에 도장찍으면서 이상하길래(제목 : 개인용역근로계약서)
담당자에게 왜 계약서가 이렇게 생겼죠? 하고 물으니 처음에는 다 이걸로 쓴다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에게 물어봐도 처음에 이런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해
"용역직"으로 들어와 근무하다 "계약직" 되고 "정규직" 된다는 것이죠.
여기서 말한 "용역직"은 흔히들 말하는 "프리랜서" 였습니다. ㅎㅎ
실제 올 4월에 들어온 사람이 정규직으로 되는 것을 보고 음 좀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열심히 한 결과는 어디가고 없고 올해 12월말까지 프리랜서로 계약되었고 내년에 사업이 없으니 집에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까지 면담을 10회 정도 했습니다. 팀장, 본부장...... 이사장(편지)까지 했지만 공허한 메아리만 돌아오더 군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제가 기간이 명시 되지 않은 계약직을 모집했던 최초 공고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항변을 해 볼 생각입니다.
그 당시 군 장교 전역자 3명이 입사 했는데 다들 무지한 탓에 또 군인공제회를 믿고 계약을 했다가 믿는도끼에 발등 찍히고 토사구팽 당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왜 토사구팽이라는 말을 썻을까요? 회사의 팀중 가장 많은 수익을 금년도 냈기 때문입니다. 그덕인지는 모르지만 팀장은 승진하고 ...
그런데도 내년에 사업이 없으니 가라~~~ 이거는 너무 책임없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국방부 감사결과 구조조정하라고 했는데 그영향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감사결과에 우리팀은 이름도 안들어 갔는데 말이죠.
군병원에서 수술하여 남들처럼 직보반 기회도 갖지못하고 전역하고 또 이곳회사에 정착하기 위해 육군에 전화해 최대한 빨리 전역시켜달라고 조르기까지 한 제가 왜이리 바보 같은지....
엊그제는 인사담당자에게 가서 부탁 했습니다. 저는 국가유공자입니다. 다른 회사도 아니고 군인공제회에서 이런식으로 사람 쫓아내면 ... 군인과 군무원을 회원으로 하여 장사를 하는 군인공제회가....
너무 답답하네요. 담주에는 법률구조 공단가서 소송을 걸까 합니다. 계약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작성한 제 잘못도 있지만 군에서 막 나온 어리버리 3총사를 제대로 주지시키지도 않고 계약서를 쓰게한 회사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인들의 성격상 직장을 옮겨 다니려는 경향이 없습니다. 단지 한 회사에서 정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10개월 다니고 잘릴려고 다닌 회사가 아닌데.....
그나마 전 보상금을 받고 있고, 한분은 20년 이상해서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한분은 10년 군생활하고 나온사람인데 그냥 실업자가 된 거죠.
읽으시는 분들 댓글좀 달아 주세요. 어떤 방법으로 마지막까지 대응해야 될지
앞이 캄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