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3일 10시 서울 보훈병원에서 허리 l5-s1 신검보고 왔습니다.

익히 들었왔던것처럼 정말 시장통 분위기에 열악한 환경이더군요.

신경외과에는 3분의 신검의가 계셨는데요...

전 가장 오른쪽에 계신 빨간색 옷 입으신 신검의에게 배정되었습니다.

228번 이더군요...

10시 30분정도에 호명되어 드디어 신검의 의자에 앉았습니다.

준비해간 자료를 내려놓으며 인사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준비해간 자료 정말 훌터 보지도 않더군요.

그리고는 1차수술은 언제했느냐?

그래서 97년 8월 육군 원주 병원에서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2차 수술 한 기록이 없는데.....

수술 했습니까??

왜 했습니까??

언제 했느냐?

제가 이야기 했습니다....2005년 8월에 했으며 그에따른 자료는 여기 있습니다...

했더니....하시는 말씀이.....자료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야기인즉 2차 수술전의 MRI 사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재발이 되어서 수술한건지 어찌된건지 봐야한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불성실한 태도에 잔뜩 화가 나있던 저는 ...

저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은 제가 아픈지도 않은데 수술했다는 말씀입니까?

따지듯이 물었고.....순간 분위기가 썰렁해지더군요...

아차 싶었고.......이미 늦었지요..

보훈처 직원이 실랑이가 벌어지는거 같아 보였는지 바로 달려오더군요.

무슨 일이냐고?

자초지정을 들은 보훈처 직원이 이야기합니다.

오늘 안으로 다시 가져오든지.....다음달에 보라고 하더군요...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이번 심검때문에 중국에서 거주하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왔는데...

또 왔다갔다 해야된다니.....참으로 열받더군요.


신검의가 다시 이야기를 합니다....예전 8월에 수술하기전에 찍은 MRI 언제 가져올수있냐고 합니다

오늘 오후 2시안으로만 가져오면 다시 봐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안으로 다시 가져올수있다고 하고....

오후로 연기되었습니다.


다시 병원에 가서 2차 수술전 MRI cd복사해서 보훈병원으로 갔습니다.

다행이 강남병원에 제가 수술전 찍었던 필름을 복사해놓은게 있어서 그쪽에서 복사 받을수있었습니다.


또다시....

1시 40분에 신검의와 마주보고 앉을수있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은 한개도 보지 않아서....직접 자초지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현재 불편한 점들과.....2차 수술을 하게된 계기....앞으로의 계획등을 자세히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더니 신검의가 됐다고 ...

가보라고 합니다.

제가 준비해간 자료 한개도 요구 하지 않더군요.

오로지 2차 수술전 MRI 한번 보고....2차 수술후의 MRI와 X-ray 보고 끝입니다.

마음이 영 좋지 않군요.

준비를 한다고 많이 했는데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오히려 신검의와 언쟁이나 벌이고....

오늘저녁이나 내일쯤 확인이 가능할텐데...(공문서에는 2월1일이후 확인이라고 나옴)

등급이 어찌될지 참으로 걱정됩니다.

휴.....

마음만 찹찹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