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03년에 전방십자인대 완전파열로 공상으로
대구 국군병원에서 의병제대를 한 하사관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군 병원(군의관)들은 믿음이 안가서..
서울청량리에 있는 서울성심병원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의료보험이 적용이되도 300만원정도 더 들었구여..

(지금은 제도가 개선되었지만, 그당시에 일반병원에서 수술을 하면,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일반 사병들은 수술비가
600만원 정도 들기때문에 거의대부분이 군병원에서 수술을 한다 하더군요)

여기에 글 읽어보니까..
어떤 특전사 분은 위로금으로 6개월치를 받으셨다고
했는데.. 저는 그런거 없었습니다.. 해병대라서.. 가난해서.. 그런지..

전방십자인대로는 등급외판정이 나올꺼라는게 대부분의 의견인것 같습니다.
저는 재활도 열심히 했는데.. 비오는 날은 많이 쑤십니다..
그리고 축구도 하는데.. 예전처럼 팔팔 뛰지는 못하고..
한 4-50분정도 뛰면.. 인대가 끈어질것처럼.. 무릅이 땡기네여..

그런데 문제는 무릎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해병대교육훈련단(훈련소) 때 부터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받아서..
소변을 정말 자주 봅니다.. 잘 참지도 못합니다..
심지어 야간 실탄사격장에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사격중 방공호 안에서 싼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때는 스트레스 때문에 그려려니 했는데..
지금까지 이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비뇨계통은 한번 손상이 되면 회복되기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고도 들었구여..
여름에는 그냥 많이 자주갈 정도이지만..
겨울철에는 정말 더 심합니다..

상이등급표에 비뇨계통(소변)에 관한것이 나와 있기는 한데..
문제는 이런 일로 군대에서 진료나 상담을 받은적이 없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로 누가 진료나 상담을 받겠습니까..
기록이 없으니.. 그당시발생했다는 증명도 못하고..
아무튼 지금 생각 하면 너무나도 억울할 뿐입니다..

제가 너무도 간절히 원해서.. 군대에 지원을 했고..
지금 까지도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만..
군대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유공자 등록에 관련해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