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죄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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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우리가 죄인입니까?

조동준 1 714 2006.02.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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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게시판엔 거의 처음 글을 쓰네요.
(그전엔 안들와 졌던거 같은데 레벨업된건가? 어쨌든,)

전 공상군경으로 상이처가 손목인데요.
군대에서 작업중 사다리에서 낙상하여 오른손목이 완전 조각나는 바람에 제대로 손을 못씁니다. 강직도 심하고 신경에도 손상이 있어서.. 통증땜에 밤잠도 설치고..
입대전엔 프로그래밍 공부하던 대학생이었는데요. 자판 치기도 힘들어져서 결국 수능봐서 이번에 다른전공으로 대학교 다시 들어갔습니다.
남들 졸업하는 나이에 학교를 다시 들어가다니.. 기분 뭣같습니다.
(OT 갔더니 조교가 저보다 어리다는-_-;;)

헌법불합치 결정 난 날, 공교롭게도 재검있던 날이었습니다.

이것도 유공자 많아져서 그런지 몰라도 상이등급 급수를 자꾸 낮게 주네요.
MRI, 진단서, 소견서 이것저것 열심히 준비해서 가져간 서류,
신검의가 거들떠도 안보더군요. 어디 아픈지 물어보고는 대답하는데 듣는 둥 마는 둥.. 다해서 채 1분도 안걸린듯.....
무슨 죄인에게 시혜하듯하는 태도로 '"됐으니까 저기 가서 기다리세요!"

국가를 상대로한 힘겨운 싸움(?), 언제까지 이래야되는건지

보훈처, 신체검사 등급은 법대로 안주면서 헌재결정엔 무지하게 저자세네요.
기다렸다는 듯이 취업지원제도랍시고 뭔가 발표하네요.
(그럴거면 미리미리 좀 도와주지)
대체 누굴 위한 보훈처인지...쩝

지난달에 우선 낮게나온 급수로나마 국가유공자로 등록 했는데요.
이번달에 처음으로 보상금 들어왔더라고요.
근데 한달보상금이 어떻게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네요.
사실 저희집이 어려워서 최근까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3인가족 생계비 지원 받았었거든요? 보니까 그거보다 작아요
그리고 보상금 받으면 생계비는 못받는다고 하네요.

-_-;;


헌법불합치 결정 난지가 사흘이 되어가는데..

어째 각 당들은 공식입장 하나 없군요.
지들끼리 싸울 땐 채널이란 채널은 다 동원해서 온세상을 다 시끄럽게 만들더니..

TV 토론회 같은 것도 안열리구
신문기사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못해
'특혜' 어쩌구 하면서 유공자 자녀를 거의 죄인 취급을 하네요.
받을지 안받을지도 모르는 그 10% 가지고 말이죠.


헌재서 일단 그렇게 결정한 이상 좋든 싫든,  
해당 정부부처로 특히 입법권을 쥐고 있는 국회로 공은 넘어 간 것 같네요.
가산점대상자가 많아서 불합치 결정 내린거라던데
그럼 어디한번 그 많은 사람들 모아서
의원들에게 압력 한번 넣어보죠?
결국 '사람 = 표' 인데,
유공자가 그렇게 많아졌다면 어케 힘 좀 되지 않을까요?
지방선거도 있고 시기도 적절한듯...-.-a



휴,


능력만 된다면...
솔직히 이민가고 싶네요.
어쩌면 더 좋아하겠군요.
세금으로 각종 '혜택'이라 불리는 것들 안줘도 되니..
근데 뭐 '혜택' 이란게 그런게 있었나?


또, 손목이 욱신거리넹.. T_T
근데 이렇게 넑두리라도 안하면 가슴이 터질 거 같아서요
몇자 끄적여 봅니다





P.S. 근관님과 우리 유공자들의 권리를 위해 애쓰시는 많은 회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아직은 감사하단 말밖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좀 더 노력해서..
앞으로 미약하지만 힘을 보탤수 있다면 돕겠습니다.


Comments

이석원 2006.02.25 10:34
전 소송으로 유공자가 되었습니다. 걷지도 못해서 휠체어를 타는 제가 4급입니다. 재검때 군의관이 그러더군요. 원래 유공자가 안되는걸 소송해서 된건데, 남들처럼 등급 받을려고 하면 안된다고...황당하더군요. 팔에 힘만 있었으면 핸드폰을 면상에 던져버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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