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 월 5만원 준다
이아진 기자 승인 2023.10.03 17:48 수정 2023.10.03 17:55 2023.10.04

시 내년부터…20억 예산 투입
지원조례 시행규칙 개정 준비

인천시가 내년부터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 월 5만원을 지급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에 따라 시행규칙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다른 보훈대상자들과 달리 수당이 계승되지 않는 참전유공자 유가족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시가 추진하는 보훈 수당 지급현황에 따르면 보훈대상자는 참전유공자·전몰군경·독립유공자·보훈예우수당 등이 존재하나, 이중 참전유공자를 빼고 모두 보훈 수당이 승계됐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군·구비 예산을 포함해 매달 5만원가량의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생존배우자는 6000명으로 약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열린 인천시의회 제289회 본회의에서 신동섭(국·남동4)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시가 참전유공자 배우자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최근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 지원 도입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 군·구들도 조례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신동섭 의원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당연한 예우”라며 “앞으로도 관련해서 세심하게 살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출처 인천일보 :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14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