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폐암 대위' 외면한 군…재판 땐 책임 회피 정황

'석면 폐암 대위' 외면한 군…재판 땐 책임 회피 정황

자유게시판

'석면 폐암 대위' 외면한 군…재판 땐 책임 회피 정황

최민수 2 1,050 2018.04.15 13:44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JTBC] 입력 2018-04-14 21:17

[앵커]

군에서 6년 동안 통신선을 깔았던 한 육군 대위가 얼마 전 폐암으로 숨졌습니다. 생전에 이 대위는 석면이 든 마감재를 뜯다가 폐암에 걸린 거라 했는데, 군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정작 재판에서 군은 석면에 노출됐던 작업 시간을 줄이려 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폐암으로 숨진 유모 대위가 작업하던 모습입니다.

유 대위는 2008년부터 매주 2~3차례 석면이 들어간 천장 마감재를 뜯고 통신선을 깔았습니다.

임관 당시 신체검사 1급을 받은 유 대위는 폐암 가족력도 없고, 술·담배도 안했지만 6년 뒤 폐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은 질병이 공무수행과 인과관계가 있다면서 유 대위를 공상으로 전역시켰습니다.

하지만 군복을 벗자 말을 바꿨습니다.

[유 대위 아내 :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 석면 하나 때문에 폐암에 걸릴 수 없다.]

국방부는 상이연금 지급을 거부했고 보훈처는 유공자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유 대위는 병상에서 폐 조직을 떼 미국 연구기관에 보내고 근무했던 곳의 석면을 구해 감정을 받았습니다.

감정 결과 천장 마감재 석면 함유량은 5%, 기준치의 5배였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유 대위가 2년 넘게 모은 자료를 근거로 국방부에 상이연금 지급을 명령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군이 석면 작업 시간을 축소하려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유 대위 아내 : 남편이 그만큼의 근무를 안 했다고 (군에서) 위증을 했었고, 위증이 인정돼서 그런 부분도 (2심) 판결에 도움이 됐습니다.]

군은 기록이 없어 근무 시간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유 대위와 함께 근무한 병사들이 나서 초과 근무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법원이 군의 책임을 인정했지만 보훈처는 유공자 인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 대위가 숨졌기 때문에 유족이 새로 소송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우리 보훈 책임은 국가가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병상에서 개인이 자신의 책임으로 입증을 해야 하는 매우 높은 문턱을 가지고 있습니다.]

4살짜리 아들과 남겨진 아내는 곧 소송을 시작합니다.

[유 대위 아내 : 군에 대한 자부심이 되게 강했던 사람이거든요. 명예롭게 갈 수 있게. 아픈 아빠로 기억되기보다 자랑스러운 아빠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Comments

영진 2018.04.15 15:16
고인 명복 빕니다 승소기대함니다 승소
파괴마왕 2018.04.20 22:32
보훈처해명않하나봐요
신법,보훈대상자 법자체를 폐지해야되지않나
누굴위한법으로개정된건지 참 아이러니하네요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들은 알고 느끼고있는데
9년간 본인들은 현 보훈법이 타당하다고 생각하고있는건지 에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01 광주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지원 대폭 강화 댓글+5 민수짱 2021.12.20 2162 0
800 대통령 후보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등 보훈정책 및 비젼 댓글+2 갈비탕 2022.01.07 2162 0
799 서울시, 참전수당 월 15만원으로 인상…보훈수당 대상자 확대 댓글+9 민수짱 2023.06.07 2162 1
798 코로나로 인한 대부관련 추가로 올립니다. 신법을개정하자 2020.07.07 2163 0
797 보훈정책 문제점 - 부양가족수당 댓글+18 아람 2017.05.24 2168 0
796 국가유공자 LPG 세금 인상분 지원금 댓글+1 김재홍(경주) 2019.03.16 2173 0
795 유공자는 사회적 배려 대상 아닌가봅니다 댓글+8 체니 2023.02.16 2173 1
794 서초·강남보금자리 유공자 82명 퇴거 위기 민수짱 2020.07.27 2179 0
793 신한카드버스요금결제 댓글+4 도시의천사 2023.04.12 2180 0
792 파주시 준공영제 마을버스, 국가보훈대상자 무료승차 시행 댓글+2 민수짱 2022.08.25 2181 1
791 김정재 의원 "유공자 보상·급여, 기초연금 소득 기준에서 제외하는 기초연금법 개정안 대표발의" 댓글+3 민수짱 2020.06.24 2184 0
790 군대가서 병신됐더니 25만원 성매매여성 고생한다 월 70만원... 댓글+5 김준식 2007.01.03 2185 0
789 수송시설 이용보호에 관한 안내 및 국가유공자 버스 할인 이용 승차증명서 안내 (2013.03 … 댓글+1 안호상(광명) 2013.04.13 2185 0
788 6, 7급의 혜택 차이, 구법 신법의 비합리적 차이, 급수상향시 박탈 될 가능성 등. 댓글+2 희망드림 2023.11.25 2185 3
787 (re)보험금 정확한 답변 댓글+1 조기환 2003.04.06 2186 0
786 시행령(시행규칙) 공포 및 시행 시기? 댓글+2 단가슴 2019.11.30 2188 0
785 국가유공자[등록관련등] 관련소송자료를 보내 주세요. 댓글+11 국사모 2003.11.20 2189 0
784 [re] 유공자본인이 죽고나면 세금 다 토해내요?? 유상훈 2002.12.25 2190 0
783 국가유공자, 나라사랑대출 담보부담 완화…보증보험제 도입 최민수 2018.07.11 2192 0
782 [공지] 대통령 보훈처 정책토의 결과와 2018년 보훈예산안 정보공개청구 댓글+6 국사모 2017.08.28 2194 0
781 소송에서 승소하였습니다. 댓글+11 김진호 2019.05.24 2194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