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참전 50대 안타까운 "후유증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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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참전 50대 안타까운 "후유증 자살"

국사모 0 874 2003.06.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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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에 참가했던 50대가 전쟁 후유증으로 정신분열증세를 앓아오다 결국 투신 자살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오전 1시10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이모(58·회사원)씨집에서 이씨가 4층에서 뛰어내려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받던 중 이날 오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3개월 전부터 '베트콩이 나를 죽이려고 온다'며 환상에 사로잡히는 등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던 중 이날 잠을자다 막내아들(28)이 밤 늦게 귀가하는 발걸음 소리를 듣고 베트콩이 자신을 죽이려 오는 것으로 착각해 창문을 열고 4층 아래로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968년 육군 백마부대 소속 하사관으로 월남전에 참가했던 이씨는전쟁이 끝나 귀국한 뒤 모 금속회사에서 노동자로 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쟁의 아픈 기억을 알리고 싶지 않다'며 가족들에게까지 참전 사실을 잘 털어 놓지 않았는데 최근 우울증을 앓아오면서 공포감과 불안감에 휩싸여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 온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 가족들은 '이번 주말에 병원 진단을 받아볼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일이 벌어져 할 말이 없다'며 '전쟁의 아픈 상처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가난한 집안사정으로 제대로 치료조차 못해드린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프다'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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