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여! 차라리 나에게 죽음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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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여! 차라리 나에게 죽음을 다오....

김남우 5 935 2005.04.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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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왜 국가에 충성한 것이 죄가 되었는가...
국가에 속고 배신당한 것을 생각하면 피가 끓어 오르는 분통에 치가 떨릴 뿐이다.
나는 대한의 남아로 태어나 건강한 몸으로 국방의 의무 군대에 입대, 월남이라는 생소한 남의 나라 전쟁에 참전, 내 인생에 이렇게도 한이 맺히는 오점을 남겼다고 생각하면 너무도 억울하고 이 기막힌 현실을 개탄하면서 오늘도 피눈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총탄이 비오 듯 쏟아지는 작전, 매복, 정찰 등을 수없이 겪으면서 옆의 전우가 피를 토하며 쓰러져 그 살고 싶어하는 애절한 절규….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어 마음으로 얼마나 울었던가…
너무도 초를 다투는 시간이라 확실한 기억은 없지만 산산이 흩어진 전우의 시신을 수습할 때, 나 역시 언젠가는 이렇게 되겠지..하는 공포, 불안,  정말로 피를 말리는 기억 밖에는 없다.
그렇게 지내다 제대와 동시 사회생활.. 그때까지는 순탄했던 내 인생.
그러나 25년 전후에서 무슨 알 수 없는 악질 피부염이 생기더니 온몸으로 번져 이 병원, 저
병원 수 없이 다니고 이 약, 저 약 또 한약에다 약효는 전혀 없고 고통스런 나날만이 연속
이었다.
10년 전후부터는 당뇨마저 심해지더니 팔, 다리, 허리 통증에다 눈에 망막증, 녹내장까지…
참으로 하늘이 무너지고 억장이 무너지는 이 엄청난 현실..모든 생계활동은 정지되고 하루아침에 집안의 가장이란자가 천덕꾸러기 아니, 집안에 애물단지로 전락.. 자연히 가정의 의식주는 아내의 짐이 되고 자녀들의 교육은 엉망이 되고…가정은 파탄 직전이 되었다.
너무도 살아가기 힘들어서 내 자신의 비관 속에 98년 가을 어느 날 잠실대교 수중교 밑에 뛰어들어 자살하려고 신발을 벗는 순간 나의 행동이 이상했던지 마침 지나가던 어느 목사님이 승용차를 세우고 설득하는 바람에 접고 말았다.
파월 당시의 고엽제에 피폭 후유증이라는 것을 내 자신이 알았을 때는 너무도 참기 어려운 충격이었다.
너무 너무도 허탈했고, 이 엄청난 현실 겨우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국가유공자 신청 7급을 받았다. 연금이라고 고작 20만원.. 몸은 모두 망가졌는데 고작 20만원의 연금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도 억울하여 보훈처 직원에게 상담을 하였다.
하지만, 참으로 엉뚱한 대답을 듣고 말았다. 그것도 국가에서 크게 생각해서 주는 연금이라는…마치 내가 구걸해서 자기가 주는 냥 푸념하는 그 고압적인 자세,,, 보훈처 공무원들 인성 교육수준이 정말로 이것밖에 않되 는지... 우리 파월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공로를 이렇게도 몰라주는 현실이 너무도 개탄스러울 뿐이다.
지금 조국은 우리들에게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정치권 위정자들은 무슨 미주화 유공자라는 이상한 단어를 만들어 시위자 데모의 앞잡이, 국가 기물의 파손 자, 난동 폭력 등 이런 자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보상으로 그것도 모자라 민주화 유공자라는 별 이상한 단어로 초특급 대우를 한다는 것이 너무도 슬프고 너무도 한심한 나의 조국…….
이런 조국의 명을 받아 남의 나라 전쟁에 참전 고엽제까지 피폭 젊은 시절 인간답게 한번 살아보지 못한 것이 이렇게도 통한의 후회와 눈물 속에 살아가는 이 가련한 인생이 너무도 인간적인 비애감을 느낄 뿐이다.
나는 보훈처에 강력하게 건의한다.
파월 당시의 우리들의 전투수당을 확실하게 규명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파월 당시 옆의 태국에서 파견 온 병사들의 전투수당 4백불-5백불 받는 것을 나는 분명히 보았다.
그리고 현실에 맞춰 보상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
보상이 현실화 되면 나는 국가 유공자 증과 상이7급증 모두를 반납할 것이다. 어차피 국가에 속은 인생 내인생의 불운으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체념하고 저 세상에서 파월 당시의 전사한 전우들과 영원한 벗이 되어 마음 편히 쉬고 싶다. 나의 시신은 대학종합병원에 기증하여 고엽제 인과관계에 연구하여 현재에도 고엽제의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파월 동지 여러분께 다소나마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보훈처는 지금도 고엽제 인과관계가 어떻다느니 우스꽝스런 소리 그만하고 고엽제 후유증으로 겪고 있는 우리 전우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하라!!
양심이 있는 정부기관이라면 이렇게 까지 나 몰라라 할 수가 있을까
속히 진실한 마음의 자세로 다시 돌아와 우리 고엽제로 고통 받고 있는 전우들에게 진정으로 마음의 상처를 풀어주고 최소한의 보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엽제 재판에도 최대한 협조하여 우리들의 숙원을 풀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오늘도 지난밤 잠 한잠 못 자고. 공포와 불안 등 이 무슨 우울증 인가…
이런 날이 매일 연속 이어진다.
모든 것을 내 팔자에 돌리자니 너무도 억울하다.
이런 와중에 아내는 새벽부터 일터(청소)에 나갔고 집안 살림은 피폐할 때로 피폐하여 성남근처의 스티로폼 판자집 옥탑 방에서 5년이 넘게 이 강추위와 싸우면서 피눈물을 삼키며 현재까지 기거하면서 지내고 있는 것을 이 조국은 알고 있는가!!
공공 근로에도 못나간 것이 얼마나 되었는가.. 이제는 기억에도 없다.
이런 조국을 믿고 군에 가서 남의 나라 전쟁에 참전한 것이 치가 떨리고 개탄스러울 뿐이다.

성남 남우


Comments

김영이 2005.04.05 23:05
우리 나라는, 우리정부는, 우리국민들은, 언제까지 이래야만 하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정말 어렵게 사시는월남전 참전용사들 그리고 월남서 전사하신분들 가족들을 주변에서많이 보았읍니다 그분들 모두 하나같이 힘든 생활들을 하시더군요..
정말 답답하군요
정말 화가납니다
우리젊은 유공자들이 뜻을모아야 할것 같습니다
윤기섭 2005.04.06 16:18
저는 610 민주항쟁당시 전경전우가 데모대에 탙취된 차에치어 머리가 박살나고 두개골과 핏방울과 내장이 파편처럼 튀는 처참한 광경을 보앗는데 전우가 내눈앞에서 그렇게 당해 죽는걸 보니 눈이 뒤집히고 피가 꺼꾸로솟음과 동시에 눈에 뵈는게 업더군여 당시 1명은 그렇게 처참하게 사망햇고 두사람은 안면이 깨져서 차마눈뜨고 못보는 꼴이였지요
윤기섭 2005.04.06 16:32
일개 교통사고에 준하는 경우도 이와 같을 진대 선배님들 께서는 24시간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 속에서의 생활은 가히 상상이 됩니다 거부를 위한 거부를 일삼는 보훈처의 관행은 개선될 기미가 전혀 안보입니다 보훈처장이 국가유공자 라면 개선이 될텐데 말이죠 보훈처 직원중 과장급 이상은 유공자가 없는 걸로 알고 잇습니다 근본적으로 생활장애에 상하는 보상을 확립해야 하는데 울 나라는 그쪽에 전혀 관심을 안두니...
이명진 2005.04.07 00:47
아 가슴아픈 사연입니다 정말 우리나라에 보훈정책은 공산주의도 아니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댓가가 이거라면 누가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 있겠습니까 다른나라와 스포츠경기로 이겨생기는 애국심이 진정한 애국심입니까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그들에 삶을 책임져 주는게 진정한 애국심을 심어주는게 아닙니까
오죽하면 저쪽바리 새끼들도 전범들에 분향소를 참배하며 애국심을 고취시취고 있는데 이놈에 나라는 뭐하는 나라인지 쪽바리새끼들한데 배워라 썩어빠진 위정자들이여
남궁우 2005.04.14 18:04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온나라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치는데 그럴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나라을 위해 몸받처 희생하시는 분들을 돌아 보지 못하는데 그까지 독도가 무슨 상관입닌까??집의 평수가 중요합니까?? 우리가족이 중요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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