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보훈처장 '막무가내'…여야의원 멘붕(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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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0 880 2014.10.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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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10 17:49 19 광고

박승춘 "구두 업무보고" 고집…"국회에 대한 능멸·무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의 10일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서면보고를 '거부'하고 업무보고를 하겠다고 15분가량 주장하면서 시작부터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정회 소동이나 부분 파행은 간신히 피했지만, 이후 업무보고에서도 박 처장의 태도가 논란이 되면서 오전에 30여분간 국감의 본질과는 무관한 '설전'이 이어졌다.

박 처장은 이날 발언대로 나가자마자 "인사말 전에 건의말씀을 드린다"며 "업무보고를 유인물로 대체한다고 했는데, 국가보훈처 업무는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공식 보고를 요구했다.

이에 새누리당 소속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오늘 국감 운영은 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주는 게 좋다"며 유인물 대체 방침을 확인했다.

그러나 박 처장이 수차례 정 위원장의 말을 반박하며 "보훈처 업무에서 특히 나라사랑교육 업무는 우리 국가 안위와 관련된 문제"라며 구두 보고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처장 말이에요!"라고 한두 차례 제지했지만, 박 처장은 "제가 정부 수장으로서 말씀드린다"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정 위원장으로부터 "처장, 지금 국회 설득하러 왔어요?"라는 고성을 들어야 했다.

여야 의원들은 곧바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박 처장의 태도를 질타했다.

새누리당 김용태 간사는 "저도 황당한 상황인데 정부 입장을 피력하려면 공식 브리핑이나 기자회견을 하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중진인 박병석 의원은 "제가 국회에 4번 들어오는 동안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국감은 15번째, 정무위 국감은 11번째인데 충격 그 자체"라며 "처장은 최소한의 도리, 예의를 지켜서 위원장 결정에 따라달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보훈처장의 태도는 국감장을 개인적인 정치적 선전의 장으로 삼겠다, 자신의 정치적 지지세력에 보여주기 국감을 하겠다는 의도된 국회에 대한 도발"이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 같은 의원들의 질타에 박 처장은 결국 인사말과 간부소개만 했으며 15분을 흘려보낸 뒤 국감이 시작됐다. 그러나 전임 정무위원장이었던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본인 질의 순서가 오자 "제 질문시간 7분을 드릴 테니 업무보고를 하시라"고 기회를 주면서 결국 박 처장은 준비한 구두보고를 했다.

하지만 다음 차례인 새정치연합 민병두 의원이 박 처장의 보고 내용 중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문제, 나라사랑교육 사업 추진에 대해 "국회 결정을 무시하는 보고 내용을 버젓이 올린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보훈처장을 퇴장시키고 국감을 진행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여야 의원들이 박 처장의 퇴장 문제를 놓고 '설전'을 이어가면서 30분 가까이 논란이 계속됐다.

일단 오전과 오후에 국감은 계속 진행됐지만 야당 의원들은 "국감을 받을 자세 안 돼 있다"며 박 처장 대신 보훈처 차장을 대상으로만 질문했다.

보다못해 오후 질의에서 새정치연합 신학용 의원이 "누가 보든지 이건 정말 국회를 무시하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수모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 처장은 오후 5시가 다 돼서야 "아침에 제가 업무보고 문제 때문에 정무위 의사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무위는 지난 8일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을 증인 채택했으나 당일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해 오는 15∼16일 출석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정무위는 김 전 회장을 종합감사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며, 야당의 요구로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에 대해서도 신규 증인 출석을 검토하기로 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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