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를 밝아 이번 5월에 전역 했습니다.9월 말쯤에 신검을 받는데...

지뢰를 밝아 이번 5월에 전역 했습니다.9월 말쯤에 신검을 받는데...

자유게시판

지뢰를 밝아 이번 5월에 전역 했습니다.9월 말쯤에 신검을 받는데...

이재길 4 865 2004.09.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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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월 말쯤에 신검을 받게 됩니다.
우선 전 2002년11월에 입대 하여 강원도 철원의 모부대 수색대에서
생활 하던중 2003년11월8일 비무장지대 내에서 지뢰를 밝고,2004년5월10일
의병 전역 하였습니다.
제 상처(우측 족부)는 악운이 있었는지 조상님의 은덕인지 몰라도 다행히
짤린데는 없었습니다. 엄지 발가락의 가관절(엄지발가락 두번째 마디의 관절)이
강직 이고,나머지 4발가락은 굳어지지는 않았지만 제 자의적 힘으론 운동 가능
영역 범위가 3/4 이상 제한적 입니다.4발가락이 엄지 발가락 처럼 강직이 안되
었던건 사고 발생때 엄지의 뼈는 휘어진 상태로 굳어지고,나머지는 분쇄 골절이 되서 뼈가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뼈가 없어서 그렇습니다.또한 분쇄골절된 부분의 뼈
가 발바닥 밑으로 침식이 되어서 발바닥을 온전히 지면에 될수가 없어 족의 날 부분으로 비스듬 하게 걷고 있습니다.손으로 발바닥 밑을 만져보면 뼈가 우둘투둘하게 만져 집니다.그리고 엄지 발가락도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무지 외반증과 같이
안쪽으로 10도~15도 정도 휘어 졌습니다.발바닥의 크기(다리의 길이가 아닌 신발
신을 때의 치수)도 약5cm 정도 발 치수가 작아 졌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의 등급은 4급112는 당연 해당 안되고,5급77의 완전 강직 또는 운동
가능영역이 3/4이상 제한된 자에 해당이 될거 같은데 님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알고 싶습니다.근데 5급77 밑에 6급1항126이 있는데 2개에서 포함 된다는 건가요?
마지막으로 신검때 단순히 몸상태만 판단을 하는지 아님 어떻게/왜/무엇 때문에
다쳤는지 등의 상황도 고려가 되는지 궁금 합니다.  

10. 다리 및 발가락의 장애(일 부분 만 발췌 한것 입니다)
   가. 장애등급내용

┃한다리의 3대관절│            │·3대관절(고관절·무릎관절·발목관절 )의 완전  ┃
┃에 고도의 기능장│  4급112  │  강직 또는 운동가능영역이 3/4 이상 제한된 ┃
┃애가 있는 자      │             │  상태가 되고 발가락 모두를 제대로 쓸 수 없 ┃
┃                       │             │  게 된 자                                                ┃

┃관절에 고도의 기│  5급77     │·관절의 완전강직 또는 운동가능영역이 3/4 이┃
┃능장애가 있는 자│6급1항126 │  상 제한된 상태에 이른 자 또는 인공골두 또 ┃
┃                       │               │  는 인공관절을 삽입치환한 자                    ┃

┃관 절에 중등도의│6급1항121 │·관절의 운동가능영역이 1/2 이상 제한된 자  ┃
┃기능장애가 있는 │ 6급2항53  │                                                            ┃
  자                                                                                                          


┃관절에 경도의 기│  7급807  │·관절의 운동가능영역이 4분의 1 이상 제한 된┃
┃능장애가 있는 자│             │  자                                                        ┃


Comments

홍석진 2004.09.14 13:40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요.
먼저 다치셔서 안타깝다는 얘기를 드리고싶어요.
저는 1996년도 5월에 DMZ작전중 발목지뢰를 밟았어요....
상이처는 오른쪽 엄지발가락과 두번째발가락 이없구요..
발등쪽으로 깊이 파였습니다...지금 현재..6급2항이구요 그당시 제일 낮은 등급이였었죠...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님도 힘내시구요 좋은결과 있기를 바래요..화이팅
이재길 2004.09.14 14:21
반가 워요.저 역시 의병전역 하기 5일전에 수통으로 지뢰 환자가
와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그 분은 발목이 없는 상태였습니다.전역하기 2일전에 한번 만나 보고 싶어 병실을 찾아갔지만
그 분하고는 애기는 못하고 그 분의 부모님과 애기를 하면서 가끔씩 눈이 마주 쳤는데,정말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비록 지뢰의 그 잔인함에 인간이 피해를 보지만 그 역시 인간이
만들어낸 잔인함 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석진이 형님(입영 년도가..)도 건강한 삶과 재미 있는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방석운 2004.09.14 16:02
그래요 그만하기를 다행이네요.
신검때는 있는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말하세요.
너무 과장할 필요도 없고, 위축될 필요도 없습니다.
분위기상 의사나 집행기관은 의혹의 눈으로 보긴 합니다만,
본인이 평안한 마음으로 가서 신검을 받으십시오.
불필요하게 오버하면 괜히 의시의 심기(?)를 거스려
원하는 급수를 받지 못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물론 떳떳하게 나의 상처부위를 간결하면서도
확실하게 말하십시오. 그러나 어설프게 의학적 용어를
쓰면서 말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이미 나의 상처부위에 대한 모든 차트가 의사앞에 놓여져있을 것입니다.
지금 문제는 그 상처로 인해 현재 내 생활에 얼마나 지장이
있는가를 신검에서 보는 것입니다.
이재석 2004.09.14 19:45
신검에 너무 깊은 어려움을 가지지 마시고 의사분을 편히 대하세요. 평소생활하는 어려움, 나타나는 증상등을 빠짐없이 잘 이야기 하시고, 진단서등 서류는 필수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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