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오락가락하는데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계실

국사모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신검결과가

오후 3시경에 뜬다고 나와있지만 혹시나해서 보훈처 사이트를 들어가봤는데

비공식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어있더라구요.

결과는 기준미달입니다.

뭐 단순제거술인지라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공상인정은 4-5,5-1번이구요

수술은 협착증제거술과 4-5번만하였습니다.)

MRI 촬영결과는 디스크 재발상태이고 퇴행성진행, 근전도검사에도

좌측 5번 요추 신경근병증이 나와 내심 기대를 했는데 욕심이었습니다..

저 신검보는데 제 앞에보시던 30대 초반의 남성분께서 신검의가 합당한 급수

를 부여하지 않았는지는 몰라도 신검장에 들어와서 힘든 의병전역자들의

불합당한 처우에 대해 울분을 토했습니다...덕분에 신검장은 난리(?)가 났죠.

하필이면 저 신검보는데..;;

신검받던 저도 '이 나라에서 의가사로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압니까. 한번

한번 떨어질때마다 죽고싶은 심정이에요. 회사에선 아프면 관두라하지..'

이 소리를 듣고는 눈앞에 눈물이 살짝 고이더라구요..

신검은 흰머리 의사분(?) 염색을 하셨더군요 검쟁색으로..

근전도검사지와 MRI판독지 MRI를 준비해갔고 MRI만 유심히 살펴보시더니

나가라고 해서 안좋겠구나 직감했습니다.(신검시간 2분 정도)

더욱 놀라웠던건 밖에서 고함을치며

하소연을 하는데 눈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오로지 신검에만 집중하는 놀라운

집중력과 프로폐셔널함..인지 인정이 없는건지....

아직 여기계신 선배님들에 비하면 어린 나이이지만 미래에 불투명함은 어쩔수

가 없습니다. 뭐 덤덤합니다. 이제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야하겠지요.

운명을 받아들이고 재심신청을 해야할테고.. 신검본지 3번째이네요 이제.

갑자기 예전에 읽은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오체불만족이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신검충격으로 정신공황상태가 찾아와서 두서없이 글을 남겨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끝까지 도전하셔서 모두들 합당한 대우를 받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