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웃읍시다...무자년 무지하게 복 많이 받으세요...^^*

한번 더 웃읍시다...무자년 무지하게 복 많이 받으세요...^^*

자유게시판

한번 더 웃읍시다...무자년 무지하게 복 많이 받으세요...^^*

서정민 4 634 2008.02.01 13:56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 ♪

이건요. 실제로 있었던 얘기예요.

아마 이걸 읽고 아시는 분은 제 고딩 동문일거예요.

제가 고3때였는데, 지금이나 그 때나 내신은 중요했잖아요.

더군다나 고3때는 말예요.


마지막 시험이었는데 생물 선생님께서는 무슨 마음으로 그러셨는지 글쎄.

지금도 문제는 기억이 안 나지만 하여간 정답이 '항문'이었어요.

그런데 왜 흔하게 쓰는 단어인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날 때가 있잖아요.

곰곰 생각하다가 정말 곰곰 생각했지요.




머리를 쥐어짜고 그건데 그건데 하다가 한 문제라도 맞춰보겠다는 욕심에
.
.
.
.
'똥구멍'이라고 썼지요. (그것밖에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정말 항문이라는 단어는 떠오르지 않았어요.)



시험이 끝나고 그제서야 친구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항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때 는 늦었지요.

뒤에서 뚱뚱한 제 친구가 뛰어오면서

"야, 썼냐? 주관식 10번 말야."

"못 썼어."

"나도 생각이 안 나서 못 썼어."

그런데 저같은 친구들이 몇 명 되더군요.



생물 선생님께서는 '항문'이외에는 다 틀리게 한다고 발표를 했지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지요.(점수가 왔다갔다 하는데)

그래서 우는 척 하면서 생물 선생님께 달려갔지요.









"선생님!! 똥구멍 맞게 해 주세요. '항문'은 한자어지만

'똥구멍'은 순수 우리나라 말이잖아요. 맞게 해 주세요."

제 울음 공세, 그리고 우리 나라 말을 사랑해야 한다고 박박 우기는

저한테 선생님은 반쯤은 넘어가 계셨고.


옆에서 국어 선생님께서도 거들어 주신 덕분에 "'똥구멍'까지는 맞게

해주마"라고 드디어 말씀하셨죠.

개선 장군처럼 의기양양하게 돌아온 내게 친구가 물었죠.

"맞게 해 줬어?"

"당연하지!!"

갑자기 친구 얼굴이 벌개지더니 내 손을 잡고 생물 선생님께 달려갔어요.

"선생님!! '똥구멍'도 맞다면서요?"

"그런데?"

"저도 맞게 해 주세요."



그 친구의 답안지를 봤더니 글쎄 히히히

'똥꾸녕'이라고 써 있는 거였어요.



"선생님. 저희 집에서는요. 똥구멍을 똥꾸녕이라고 해요.

저희 부모님은 경상도 분이셔서 똥구멍이라고 하시질 않는데요.

어쨌든 의미는 통하잖아요."


생물 선생님께서는 그건 사투리라서 안 된다고 옆에 계신

국어 선생님께서도 곤란한 듯 하다고 하셨지요.


그러자 흥분한 제 친구는 이건 생물 시험이지 국어 시험은 아니지

않냐고 박박 우겼지요.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말이예요.

선생님께서는 생각해 보시겠다고 하셨는데 마치 제 친구는 승리나

한 듯이 교실로 의기양양 하게 돌아왔지요.


그러자 갑자기 몇 명 친구들이 우르르 교무실로 가는 거였어요.



그 친구들이 쓴 답은 이런 거였답니다.

'똥꾸녘', '똥구녘', '똥꾸멍', '똥꾸녕', '똥구녕'....등등.

생물 선생님께서는 근1주일 가량을 똥구멍에 시달려야 했답니다.



결국은 다 틀리게 하고 '항문'과 '똥구멍'만 맞게 해 줬답니다.

그 중에 한 명은 가서 항의해 보지도 못하고 쓴 웃음만 지었답니다.

그 친구가 쓴 답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똥꼬" -_-


Comments

이태희 2008.02.01 14:17
푸하하하하~~아고 배야..ㅎ
간만에 시원하게 웃어보내요..감사요
김형근 2008.02.01 15:35
ㅋㅋ 시원하게 웃고갑니다..^^
원민재(서울) 2008.02.01 22:44
ㅋㅋㅋ 미쳐버리는지 알았네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김형일(군포) 2008.02.02 12:58
----장난아니다 ㅋㅋㅋ
미치겠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서정민님!!!
제3탄 기대해도 될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36 준비해야될자료들이있는건가요.... 댓글+3 노동근 2006.02.28 616 0
1135 독립유공자를 찾습니다... 이혁재 2001.08.11 616 0
1134 [re] 전 국가유공자돼 대구에서 황당한사건^^ 김인수 2003.01.12 616 0
1133 [인천]고엽제후유의증환자(고도,중도,경도) 및 광주.. 주남권 2003.10.07 616 0
1132 “농협중앙회장 연봉 12억6천만원” 농가의 40배? 댓글+3 정희훈 2011.09.19 616 0
1131 자동차에 대해서 질문있습니다!! 김은찬 2003.06.12 615 0
1130 보류로 2주체류하다가 등외받았네요 댓글+2 서진영 2008.02.04 615 0
1129 특임유공자회 비대위, 120억원 횡령혐의로 전임 집행부 수사의뢰 댓글+2 최민수 2015.03.20 615 0
1128 유공자 등록 문의요 댓글+1 구회성 2006.09.11 614 0
1127 상이등급이 어느정도나 정준옥 2003.06.24 613 0
1126 유공자 등록을 하려 합니다. 도와주십시요 댓글+1 정대영 2005.01.11 613 0
1125 안녕하세요..^^ 국사모 여러분들....(디스크 수술 질문) 댓글+5 송홍주 2006.09.23 613 0
1124 개정된 법률 적용되는 부분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댓글+1 조영화 2008.01.16 613 0
1123 [조선일보] 反국가단체 구성원은 보훈 보상금 못 받는다. 댓글+2 최승용 2010.07.16 613 0
1122 입대전 지병악화로 인한 군복무중 발병의 유공자등록 댓글+1 김석규 2005.11.22 612 0
1121 국가유공자 자녀 대학원 등록금 혜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삼범 2003.05.28 612 0
1120 박경림이 보훈처 홍보대사를 했었나요? 댓글+1 김재완 2010.10.04 612 0
1119 재심을 신청하려 합니다. 댓글+2 오두호 2006.03.24 611 0
1118 이번에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김기석 2005.11.10 611 0
1117 유공자 단체들 진짜로 정신차려라 ! 안진수 2006.02.23 611 0
1116 요즘 ... 어수선 하지만... 댓글+5 하태욱 2007.09.18 611 0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