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살던 유공자 친구가 청주 LS산전 하청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 친구를 보러 청주에 갔습니다.
친구는 주소지도 대구이고 몸만 청주에 있는데 이번에 회사 근무여건이 어려워져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이틀전에 찾았던 청주지청 이야기는 저녁식사를 하는 둘에게 아중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친구는 주소지가 대구이지만 청주에도 청주지청이 있어서 우선 취업문제를 상담할겸 청주지청을 찾았습니다.
보훈지청 건물이 하나의 독립된 건물이 아니라 여러 관공서와 함께 한빌딩에 복합적으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2층이 청주지청이었고 그곳을 찾은 친구는 상당히 긴장했다고 합니다.
대구지청은 가끔 갔었지만 외지인데다가 왠지 서먹했다고 하더군요.
40대 후반의 어떤분이 지나가다 어떻게 오셨냐는 물음에 친구는 작은 목소리로 취업문제 상담차 왔다고 말을 했고 그분은 친구를 사무실 중앙에 있는 원탁 테이블로 안내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친구나 듣는 저나 둘다 늘 보훈지청을 가면 안내석에 기대서서 담당자와 이야기를 주고받는게 보통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무실 중앙으로 모시고는(?) 취업에 대한 상담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20대인 친구는 40대 후반의 직원분이 워낙 친절하고 존칭을 써가시며 예우를 해주시는 모습에 지금까지 보아온 ,또는 들었던 이야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에 당황까지 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테이블을 지나가던 다른 분들이 지나가다 이야기를 듣고 같이 앉아서 저는 무슨 담당직원인데라며 묻지도 않은 담당업무를 친절히 같이
설명해주시고 "아이쿠~ 차를 대접 안해드렸네." 하시면서 차까지 대접해 주었다고 하더군요.
1시간 넘게 긴 이야기를 얼떨결에 사무실 안쪽에서 각 분야 담당자분과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친구가 직원분에게 보통은 형식적인 업무모습만 보이시고 그런 소리만 많이 들었는데 청주지청은 참 친절하다고 하였더니 직원분이 말하길..
다른곳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곳 청주지청은 다 직원들 아버님이 유공자이시거나 본인들이 유공자가 태반입니다
이 나라에 모든 분들이 따뜻한 가슴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윗글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흐뭇하고 생기를 안겨주는데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정말 따뜻한 말 한마디로 정을 나누며 살았음 좋겠습니다.
보훈처 홈피에도 올리시고 처장에게 바란다에도 올리세요
청주 보훈청 화이팅!!!
전화 한통 드려도 좋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