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알바생’ 보훈부 태블릿PC 선물 거절… “군부대에 푸드트럭 보낼 것”

‘빽다방 알바생’ 보훈부 태블릿PC 선물 거절… “군부대에 푸드트럭 보낼 것”

자유게시판

‘빽다방 알바생’ 보훈부 태블릿PC 선물 거절… “군부대에 푸드트럭 보낼 것”

민수짱 0 1,606 2023.10.19 15:00
카카오채널 추가하세요 | 카카오톡상담 | 국사모 유튜브채널 구독
국사모블로그 | 국사모페이스북 | 유공자상패주문 | 유공자표구액자
보훈등록 신체검사 안내 | 보훈등록 신체검사 상담 | 국사모 쇼핑몰
‘빽다방 알바생’ 보훈부 태블릿PC 선물 거절… “군부대에 푸드트럭 보낼 것”
입력2023.10.18. 오후 7:03 기사원문

현화영 기자

박민식 장관, 하씨 지원 게임회사에 인턴추천서 써 주기로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에 음료를 사러 온 말년 육군 병장의 마음을 울리게 한 일명 ‘빽다방 알바생’이 지난 주 금요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만났다. 박 장관은 한 게임회사에 하씨에 대한 ‘인턴 추천서’를 써주기로 했다.
 
박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13일 하지호씨(20대 여성)를 집무실로 초대해 다과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앞서 하씨를 수소문하며 “이 여성을 보훈부로 초대해 따뜻한 밥이라도 함께하며 큰 표창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장관은 하씨를 만나 ‘태블릿 PC’를 선물하려고 했지만, 하씨는 “이런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것이기에 이런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면서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박 장관은 “저는 약속한 선물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제가 하씨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보훈부에서는 하씨의 ‘선한 행동’의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하씨가 우리 군인 아저씨들에게 써줬던 감사 손글씨를 스티커로 만들어 군부대 위문 푸드트럭 음식과 음료에 붙여 하지호씨 이름으로 재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씨는 재학 중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제복을 입은 군인들의 음료에 항상 감사의 메시지를 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하씨가 준비 중인 게임회사 인턴 합격을 위해 제가 직접 추천서를 써줬다”면서 “제 추천서가 하씨 인턴 합격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그를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연은 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자신을 육군 말년병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부대 외출 당시 서울의 한 빽다방 매장을 찾아 음료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A씨는 플라스틱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모가 적힌 것을 발견했다.
 
글쓴이 A씨는 해당 사연을 전하며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 받은 것을, 아직 세상은 넓고 따뜻하다는 것을, 한 문장에서 위로를 함께 받아 갔다”고 했다.
 
이어 “최근 같은 군인으로서 마음 아픈 사건들이 많았는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모든 국군장병이 무사 전역하기를 기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후 사연의 주인공이 20대 여성 하지호씨란 사실이 알려졌고, 그는 지난 9일 채널A 방송에도 출연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하씨는 “군인의 희생을 당연하다거나 여기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다”면서 “메시지를 적는 것처럼 작은 행동으로라도 군인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출처 세계일보 :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865961?cds=news_edit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976 보훈단체, 정율성 사업 반대 집회…강기정 "시대착오적 시위" 댓글+1 민수짱 2023.12.12 1134 0
19975 저소득층 지원한다더니…골프치며 7억 횡령한 복지법인 댓글+3 민수짱 2023.12.12 1325 0
19974 국가유공자 '나라사랑대출' 0.6%p 오른 3.0~4.0% ... 기존 대출은 약정 이율 적용 댓글+11 민수짱 2023.12.12 2468 0
19973 [심층] 3년째 호흡기내과 의사 없는 공공병원···"말로만 '보훈' 하지 말고 의사부터" 민수짱 2023.12.12 1123 0
19972 [정보공유] 민원신청을 통한 공무원들 일하게 만들기 댓글+7 식스센스99 2023.12.12 1825 1
19971 [정보공유] 국가유공자 EBS 콘텐츠 무료 이용 안내 댓글+3 식스센스99 2023.12.11 1843 0
19970 군 제대때 목돈 2천만원 탄다…최전방 소위 연봉은 5천만원으로 인상 민수짱 2023.12.10 1249 0
19969 위탁 병원 이용 대상자 범위에 대한 궁금증 있습니다. 돋을볕 2023.12.09 1293 0
19968 [천자칼럼] 상이용사 보훈부 차관 민수짱 2023.12.08 1250 1
19967 차관 내정소식 듣고 연평전우 떠올라 울컥… 보훈정책 수행은 소명 민수짱 2023.12.07 1118 0
19966 김은혜-박민식 '분당을' 신경전…교통정리 '과제' 민수짱 2023.12.07 1371 0
19965 '국가유공자 가점 미적용'…공직유관단체 채용비리 867건 적발 댓글+2 민수짱 2023.12.06 2002 1
19964 안녕하세요~ 아파트 특별공급 문의입니다. 댓글+3 제임스k 2023.12.06 1562 0
19963 '연평해전' 현직 해군 대령, 보훈부 차관 됐다 민수짱 2023.12.06 1558 0
19962 국가보훈부 장관에 경영, 인사전문가가 왜 필요해? 댓글+1 짱또라이 2023.12.05 1450 1
19961 새로운 국가보훈등록증 관련 국민신문고 답변 공유합니다 댓글+1 미소남 2023.12.04 1772 2
19960 사이버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상군경 7급이구요 댓글+2 밤밤안개 2023.12.04 1560 0
19959 평택 안성 기아딜러(국유자분) 가르시아백작님 2023.12.02 1402 0
19958 국가유공자 및 보훈대상자 요건 비해당결정 처분 취소소송중.... 댓글+2 밍쮸파파 2023.11.29 1691 1
19957 '누구 말이 진실일까?' 대전지방보훈청 전보 인사 논란 민수짱 2023.11.26 2041 0
19956 6, 7급의 혜택 차이, 구법 신법의 비합리적 차이, 급수상향시 박탈 될 가능성 등. 댓글+2 희망드림 2023.11.25 2869 3
Category

0505-379-86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Comodo S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