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 음해하는 글 올렸지?"…보훈처 한 과장의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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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 음해하는 글 올렸지?"…보훈처 한 과장의 '갑질' 논란

최민수 0 1,180 2018.10.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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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시아경제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103108261050036

최종수정 2018.10.31 09:49
기사입력 2018.10.31 08:27
국가공무원노조, 31일 성명서 내 "가정 파괴범 수준...엄벌해야" 비판
국가보훈처./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국가보훈처 한 과장의 '갑질'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국가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송승미 보훈처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보훈처 한 과장의 '갑질'을 증언했다.

송 주무관에 따르면, 해당 과장은 이달 6일 송 주무관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는 '가짜 뉴스'를 송 주무관이 퍼뜨리고 있다며 면담을 요구했다. 누군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등에 해당 과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박승훈 처장에 협조한 '적폐 청산' 대상임에도 현 정부 들어서 승진 대상자에 포함시키는 등 잘 나가고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송 주무관이 한 짓이라는 얘기였다. 이에 이틀 후 만났더니 "가짜 뉴스에 대해 총리도 엄단을 지시했다. 당신이 가짜 뉴스를 올렸으니 수사 의뢰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송 주무관은 해당 글을 올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송 주무관이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강성 인사'라는 헛소문까지 회사 내에 나돌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 호소했지만 "관할 사항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송 주무관은 국감장에서 "협박과 강요에 모욕감을 느꼈다. 인사상 불이익이 우려돼 정신적 고통을 심하게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직장 동료인 남편도 똑같이 고통을 받아 정상 근무가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국공노는 이날 성명서를 내 "각종 법률과 규정으로 인해 정치적 참여와 의사 표현에 제약을 받는 공무원이 국정감사장에 나서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을지 가늠하기 힘들다"라며 "(해당 과장은) 그동안 조직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한순간 조직의 배신자로 만들어버렸다. 아무런 근거 없이 하급자를 협박하고,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상급자의 시대를 역행하는 갑질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공노는 이어 "갑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송 주무관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며 "부당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고, 익명게시판 작성자 등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 조치도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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