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도 글을 남겼습니다만은..

3~4, 4~5, 5~1 세군데 디스크를 갖고 있습니다.

그 중 4~5번이 많이 악화되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석대로라면 보훈병원에서 치료받고 상담 후 수술하라고 하시면 수술해야 하지만 보훈병원에 안좋은 경험을 갖고 있어서요..

2년전쯤 MRI찍고 결과 확인하러 갔는데, 예약했던 선생님께서 너무 진료가 늦어져서 레지던트(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젊은 의사였는데)한테 진료를 받았는데..진료 도중 웃으면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부럽네요, 남들 하나 갖기도 힘든 디스크를 세개나 갖고 있다니.."

전 갑자기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쭈삣거리고 나왔는데..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더라구요..

의사가..공상자한테, 디스크 3개나 있어서 힘드시겠다..가 아니라 부럽다니..

그 부럽다는 말로 인해 제 질병이 그 선생한테로 옮겨갈겁니다.

그 이후로 보훈병원 안갔었어요..지금도 그 선생 보면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예전 선배님들 글 보니 디스크엔 김정철 선생님께서 실력도 뛰어나시고 친절하시다네요..그래서 다시 보훈병원으로 걸음을 옮겨보려구요..

그냥 그 어이없는 의사 생각이 나서 선배님들 앞에서 하소연 함 해봤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아 근데 김정철 선생님께서 허리디스크 전문선생님 맞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