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와 실리의 차이일까요? 국가유공자 유족의 만남

명예와 실리의 차이일까요? 국가유공자 유족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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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와 실리의 차이일까요? 국가유공자 유족의 만남

김철희 1 875 2010.07.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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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히 동네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먹다 옆에서 국가유공자이야기가 나오길래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12시가 넘게 먹게 되었내요.
친구들에겐 "니가 언제부터 무슨 국가유공자를 위했냐?"라는 핀잔과 함께요.
그분들은 국가유공자의 유가족이셨고 얼마전 6.25참전 국가유공자이신분은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미망인이신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하신 상태였습니다.
제가 기억나는부분을 적겠습니다.

6.25참전을 하시고 파편부상과 폐질환으로 6급 상이로 지내시다가 몇개월전 돌아가신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수십년전에 국가유공자등록이 가능하심에도 평소 "내가 무슨 염치로 등록하냐? 얼마나 다쳤다고. 당시 죽은 전우를 생각하면 너희들도 못할거야. 국가를 위한 그 명예만 가지고 있을거야."라고 하시면서 고집을 피우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지병이 악화되셔서 병원에 입원하실때 가족의 설득으로 우여곡절끝에 등록하셨더군요.

" 수십년간 못받은 연금이 얼마야? "
" 아버지가 예전에 등록하셨으면 취업, 교육혜택을 받았을건데... "
" 노친네... 끝까지 고집피우시고.. "
" 아버지께서 그런 명예를 지키시려고 노력하셨기때문에 우리를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 있은거지. "
" 어머니는 아버지뜻을 끝까지 따랐어. "
" 공허감과 상실감에 어머니 몸져 누우셨으니까 어머니앞에서 마음아픈 이야기 하지말자. "

기억나는데로 적어봤습니다.
일반적인 우리의 이웃입니다.
저는 미망인이신분과 가족분들이 일부 받으실 보훈혜택등을 아는데로 설명드리고 찹찹한 마음으로 집에 왔습니다.

지금의 보훈제도는 전쟁에 참전하신 선배님들이 다 돌아가시길 바라는것 같기도 합니다.

명예와 실리.. (맞는 표현인지 모르지만..).. 어느것을 취해야할지 모르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잊어가는 이기주의시대에

우리 국가유공자들은 그 희생을 절대 잊지 말아야할것입니다.


Comments

김경수 2010.08.07 12:16
가슴찡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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