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8일 신검을 받으러 갔습니다.
원형강당에 당초 10시30분까지 오라고 공고했었는데
무려 30~40분 일찍 갔는데도 앉을려는 자리가 별로 없더군요
그리고 나이는 아마 제가 잴 어렸던 듯,,,,,,,,조금은 주눅들기도 하였지만
담담히 앉아서 차례가 다가오길 기다렸습니다.
저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두 군데 모두 걸쳐있어서 먼저는 신경외과를
보게 되었습니다.신경외과 병명은 T12,L1압박골절 이었습니다.
차례가 되어 들어가니 의사선생님이 잠깐 화장실 갔다고 하시더군요
긴장한채로 있는데 들어오시는 분이 흰머리에 안경을 끼신 할아버지.....ㅜ
혹시나 여기서 말하는 신경외과 흰머리 할아버지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으나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나:안녕하세요?(또박또박)
신검의:네에~(인사를 잘 받아주심)어떻게 다친거예요?
나:훈련도중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신검의:(조금 멀 적으시더니)수술은 하셨고요??
나:허리수술은하지 않고 다리쪽만 수술했습니다.
신검의:자료갔고왔네요 (엠알아이와 엑스레이들은 씨디를 드시며)
          어디봅시다(씨디를 컴터에 넣음)
그리고 약 1~2분동안 화면만 진지하게 보시더니
신검의:(진지한 표정으로)이 부분이맞네...
하시며 흰종이 같은것을 따로 꺼내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글을적었습니다 화면보시면서 말입니다 약 2분간..
신검의:네 이제 됐습니다 가보세요
나:수고하셨습니다
신검의:네에~(잘받아주심)

이렇게 끝났습니다.정형외과 쪽에선 후방십자인대재건술이 잘됐다고
하시면서 혹시나 인대늘어나거나하면재검받자고 하여서 당연히 안된줄알았고
혹시나 하고 기다린 신경외과 쪽의 결과가 다행히 7급이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료라고는 씨디(엠알아이&엑스레이),판독지, 후유장애진단서 였는데
신경외과나 정형외과나 씨디만 틀고 나름대로 결론을 하더군요
아무튼 제가 느낀건 국사모 싸이트에 남겨져있는 글들을 몇번씩이나
보며 배워서 신검을 치루니 한결편하더라는 겁니다.
묻고싶어도 자제하는 편이 낫다는 걸 본적이 있어서 그렇게도 했구요
그리고 마음이 마음을 움직인다고 하듯,불신등을안고 치루시는것보단
예의있게 인사하시면서 하게되면 더욱 더 도움된다는걸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주신 김근관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