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신청 포기? 글쎄요.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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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신청 포기? 글쎄요. 아쉽군요.

이동윤 9 877 2008.01.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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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저 같은 케이스는 없네요.ㅋ

2003년에 장교로 입대해서, 2006년 10월에 제대했습니다. 철원에서 군생활 나름 열심히 했었죠. 근데, 전역하기 3달 전쯤... 훈련 중에 산 속 뛰어다니다.ㅡㅡ; 허리를 삐끗했었습니다. 뭐~ 군생활 3년 동안 산 타면서 허리 삐끗, 발목 삐끗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읍내 한의원에서 침맞으며 버텼죠.(그래도 간부인지라... 한의원은 다닐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한 3-4일 아프더니 또 괜찮아지더군요.ㅡㅡ; 근데, 통증은 없어졌는데, 오른쪽 발목에 힘이 살짝 빠지면서... 발목을 여러번 접질렀고... 발가락을 들어올리는게 안되더군요. 멍청한건지... 무덤덤한건지...ㅡ_ㅡ;;  발목과 발등이 부어오르니... 발목 삐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얼음찜질하고... 계속 일했습니다. 보안감사라...ㅡㅡ;

그러다가... 발목에 힘빠지는 상태와 발가락 들어올리기 힘든 상황이 점점 심해지고... 그러니 쩔뚝쩔뚝 거리게 되고... 더군다나 오른쪽 종아리 살이 왼쪽에 비해 더 얇아지고 해서, 사단으로 외진을 한 번 갔더니...ㅡㅡ; 디스크일 수 있다며... 일동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ㅡㅡ; 근데 어디... 일동으로 외진 가기가 쉽습니까? 사단 갔다와서 한 보름만에 갔죠.

암튼, 그래도 간부인지라... 병사들 보다는 빨리... 일동병원에 가게 되었고, 바로 MRI 찍어주더군요. 이 때가 9월 중순이었습니다. 결과로 <4-5, 5-1 추간판탈출증> 진단 나왔습니다. 그리고 거기 군의관(그래도 여기는 전문의인지라ㅡㅡ;)이 빨리 수술해야할 거라며... 군에서 할래? 밖에서 할래? 하길래... 일동병원 디스크 수술하다 사람 죽어나간 일도 있고 해서ㅡㅡ; 밖에서 한다고 하고... 복귀... 또 일했습니다. 보안감사라...ㅡ_ㅡ;

솔직히, 3년 동안 죽어라 고생하고... 장교라는 자부심도 있어서... 전역신고는 꼭 해야지 하고 생각했었죠. 그 동안 나름 고생한게 아까워서... 지금 와서 생각하니, 멍청한 짓을 한 거지만요.ㅡㅡ; 뭐~ 그리고 그 당시 상관들은... 제가 오른쪽 다리만 살짝 쩔뚝거릴뿐 통증이 전혀 없으니... 꾀병이라고까지 보시더군요.ㅡ_ㅡ;; 게다가 보안감사라... 할 일도 많았구요.

아무튼, 삼성의료원 어환 교수님 예약(그 분야에 전문가라고 다음 까페에서 추천)하고, 보안감사 무사히 끝내놓고...거기 맞춰서 10월에 휴가 나가서 외진 봤습니다. 그랬더니, 어환 교수님... 저 같은 경우는 발병 8시간 내 응급으로 수술해야 하는데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며, 수술을 해도 발가락-발목 근력이 돌아올 확률이 50%미만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허리 통증은 전혀 없으니, 재활운동을 하라셨습니다. 그래서 재활의학과 트랜스퍼 받아서... 근전도 검사하고... 그랬습니다. 검사결과 역시나 디스크로 인해 신경근병증이 왔고... 풋드랍 상태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복귀하고... 소원(?)대로... 정식으로 전역신고하고 제대했습니다.
물론, 혹시 몰라서 공상처리는 해두고 나왔죠.ㅋ

그리고 제대 후 직장 다니면서, 병원에서 일러준대로 개인적으로 재활운동하고... 보조기 차고 다니면서... 정기적으로 병원 다녔습니다. 그러길... 벌써 1년 하고 3개월 정도가 흘렀네요. 지금도 여전히 풋드랍 상태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엄지발가락 들어올리는 힘이 예전보다는 더 좋아진 것 같은데... 그제 갔던 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의사 왈.... 너무 시간이 지나서... 이제 회복될 확률은 5% 미만이다. 더 악화되지 않게끔 계속 운동해라 그러더군요.ㅡㅡ;

아... 한 숨이 나오대요. 뭐~ 그래도 계속 운동은 할 겁니다.ㅋ

근데... 솔직히 국가유공자... 거기서 나오는 돈 얼마 되는 것도 아니고, 왠지 젊은 나이에 몸에 문제가 있다는거 남들한테 광고하는거 같기도 하고 해서... (절대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별로 신청할 생각은 없었지만... 허리디스크는 수술 안하면... 99.9% 유공자 등록 안된다고 하니... 왠지 기분도 나쁘고... 힘이 빠지네요.

저 같은 경우는... 특이한 케이스에다 수술 시기 놓치고 해서 지금 수술해도 도 회복될 확률 5% 미만이라고 만나는 의사들마다 그러는데도... 수술 여부에서 딱 걸리는군요. 수술을 안했으니, 유공자 신청하기도 뭐 합니다. 이런~    

뭐- 그래도 계속 운동하면서 발가락과 발목에 근력이 더 붙도록 해야죠. 더 나빠지지 않게 말이죠.

병원 다니느라 쓴 돈도 아깝고, 지금 상태로 수술을 할 돈도 없고, 한다고 좋아지지도 않는다고 하고... 발가락과 발목 상태는 계속 안 좋고, 종아리도 차이나게 얇아져서 이상하고... 아무튼... 하소연이었습니다.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그래도 한 번 신청해 볼까요?ㅋ


Comments

장윤호 2008.01.25 20:33
국가유공자는등록은못해도 보훈청에서공상인증만 되면 보훈병원에서 무료로 치료 받을수도 있고 수술도 받을수 있습니다.
이동윤 2008.01.25 20:37
리플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사실은 알지만... 수술한다고 좋아질게 없다는데... 더 한 숨이 나오는거죠.ㅡㅡ;
심덕훈 2008.01.26 02:24
담당의사와 상의하시고
수영을 한번 해보세요.
(자유형과 배영을 위주로 해보세요)

저도 허리디스크로 의병전역 후
오른쪽 발목을 자주 접질렀는데
(절름발이도 해봤음... ㅡ.ㅡa)
4년간 수영한 후에는
이러한 증상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수영이 전신운동이고
특히 발차기를 하면서
발목과 발가락을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이 부분의 근력강화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이동윤 2008.01.26 11:58
조언 감사합니다. 의사도 수영을 추천하더군요.ㅋ 그래서 저도 수영을 할려고 알아보고 있었어요.^^;
박준하 2008.01.27 21:57
저와 약간 비슷한부분이 있어서 관심있겠봤습니다
저는 94년에 군에서 수술하고 생활하다 디스크재발로 2002년에 수술하고 2006년에 상이등급7급 받고 생활하다가 또 허리가 몹시 아프고 풋드랍이 있어서2007년 1월 수술했는데 풋드랍은 그대로 입니다 약 85%정도 손실됐다고 하더라구여 그래 재분류 신청해서 이번 1월 7일에 6급2항으로 승급됐습니다 신경손상이라는게 참 어이없더라구여 어느날 갑자기 발목이 안올라가는데 첨에는 엄청 낙담했었는데 지금은 운동하고
그러니까 근약이나 근손실은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혹시 참고가 돼는부분이 있을까 해서 답글 답니다
건강하세요
황인환(안양) 2008.01.28 01:01
조언 드립니다.
분명 시행령에 "수술을 포함한 모든 치료에도 불구하고" 라는 문구가 씌여 있습니다만, 이동윤님의 현재 상태는 신경손상으로 인한 풋드랍 및 근위축이 있는 상태입니다.
신경손상은 수술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기에,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고, 현재 상태가 영구적인 장애로 봐야하므로 수술을 받지 않았다 할지라도 신체검사에서 등급을 받을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체검사 시에 후유장해진단서(맥브라이드 방식에 의한 노동력상실율 기재)와 "수술도 소용없다"는 진단서 혹은 소견서 등을 제출하면 좋겠지요.
등급은 신검의가 판단하겠지만, 규정상 따진다면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해 사지에 단마비가 인정될 때 : 6급2항" 을 적용받아야 마땅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동윤 2008.01.28 18:02
박준하 님 황인환 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운동하면서, 황인환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근데 과연 의사들이 "수술도 소용없다"란 식으로 진단서를 써줄까요? 제가 만난 대부분의 의사들은 (권위자라고 하는 분들 포함)... 구두로는 그렇다고 이야기를 해도, 막상... 진단서상에는 단정적(?)인 문구를 절대 쓰지 않더군요.ㅡㅡ;
아- 그리고 후유장해진단서(맥브라이드 방식...)는 역시... 병원에서 진료 후 검사를 하고 발급받아야겠죠?
신영범 2008.01.31 05:40
세계는 넓고 한국도 넓고 병원도 많고 유능한 의사도 많습니다.
몇군데 병원가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다른병원도 한번
가보심이 어떨지...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후유장해진단서는 진료후 받습니다.
이영길 2008.02.14 16:47
저는89년에 수핵 탈출증으로 수술받고.2007년에12월에7급 받앗는데요 그땐 아직 의술이 선진화가 안되어서 허리를 칼로 깨서 수술했는것 같은데요. 그러다 다른 신경 건디려 하지 불구되는 사람 많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의술도 뛰어나고 지금장비도 너무 좋아 거의90% 이상은 다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왠만하면.허리엔 수술 마시고 재활에 노력하세요 저는 그땐 어껄수 없어서 허리에 칼?지금은 너무 원망 스럽 ?움직일때 마다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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