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수십년전에 국가유공자등록이 가능하심에도 평소 "내가 무슨 염치로 등록하냐? 얼마나 다쳤다고. 당시 죽은 전우를 생각하면 너희들도 못할거야. 국가를 위한 그 명예만 가지고 있을거야."라고 하시면서 고집을 피우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지병이 악화되셔서 병원에 입원하실때 가족의 설득으로 우여곡절끝에 등록하셨더군요.
" 수십년간 못받은 연금이 얼마야? "
" 아버지가 예전에 등록하셨으면 취업, 교육혜택을 받았을건데... "
" 노친네... 끝까지 고집피우시고.. "
" 아버지께서 그런 명예를 지키시려고 노력하셨기때문에 우리를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 있은거지. "
" 어머니는 아버지뜻을 끝까지 따랐어. "
" 공허감과 상실감에 어머니 몸져 누우셨으니까 어머니앞에서 마음아픈 이야기 하지말자. "
기억나는데로 적어봤습니다.
일반적인 우리의 이웃입니다.
저는 미망인이신분과 가족분들이 일부 받으실 보훈혜택등을 아는데로 설명드리고 찹찹한 마음으로 집에 왔습니다.